[더CJ컵]매킬로이, 2연패 달성하며 세계랭킹 1위 복귀...이경훈, 3위
[더CJ컵]매킬로이, 2연패 달성하며 세계랭킹 1위 복귀...이경훈, 3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10.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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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CJ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의 티샷. 사진=더CJ컵/게티이미지
더CJ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의 티샷. 사진=더CJ컵/게티이미지

이경훈(31·CJ대한통운)이 스폰서가 주최한 더CJ컵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가장 좋은 성적인 3위에 오른 가운데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2연패를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총상금 10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쳐 커트 기타야마(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89만 달러(약 27억1000만원).

이로써 매킬로이는 지난 6월 캐나다오픈, 8월 투어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3승을 올렸다. 2022-2023시즌 기준으로는 올 시즌 첫 승이며, PGA투어 통산 23승이다.

매킬로이는 2017년 창설된 더 CJ컵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 중 2017년과 2019년 저스틴 토마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더CJ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PGA
더CJ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PGA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1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45위에 그쳐 올해 3월 말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약 7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매킬로이에게 내줬다. 매킬로이는 2012년 3월에 처음 세계 1위가 됐고, 최근에는 2020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매킬로이가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통산 9번째다.

이경훈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내며 3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 대회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이다. 이전 더CJ컵 한국 선수 최고 랭킹은 2017년 김민휘(30)의 4위였다.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11위, 임성재(24·CJ대한통운)는 합계 4언더파 280타로 리키 파울러(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34위에 랭크됐다. 

박상현(39·동아제약)은 이븐파 284타로 공동 49위,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합계 1오버파 285타로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52위, 안병훈(31·CJ대한통운)은 합계 3오버파 287타로 공동 62위,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은 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64위에 랭크됐다. 

존 람(스페인)은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4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 4R
로리 매킬로이 4R
커트 키타야마 4R
커트 키타야마 4R

3라운드까지 1타차 단독 1위였던 매킬로이는 13번 홀(파4)까지 기타야마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승부는 15번홀(파4)에서 갈렸다. 매킬로이는 티샷한 볼이 벙커에 들어가 위기상황. 키타야마는 티샷한 볼이 1온으로 이글기회가 됐다. 매킬로이의 벙커샷은 핀과 1.5m에 붙었다. 하지만 키타야마의 이글퍼트는 홀을 2m나 벗어났고, 파에 그쳤다. 매킬로이는 버디를 골라내며 승기를 잡았다.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17, 18번홀에서 줄보기가 나왔지만 우승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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