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내년 시드 걱정했던 상금순위 87위 유효주,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 104번째 경기에서
[KLPGA]내년 시드 걱정했던 상금순위 87위 유효주,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 104번째 경기에서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2.10.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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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주.(사진=KLPGA)
유효주.(사진=KLPGA)

 

[골프경제신문]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신설]

-위믹스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그룹 SBS골프(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10월 21일~23일(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컨트리클럽 포레스트-레이크코스(파72. 1-2R=6492야드, 3-4R=6445야드)

-출전 선수 96명 : 김수지 이예원 유해란 임희정 박지영 정윤지 이가영 지한솔 임진희(상금순위 톱10) 조아연 이소영 홍정민 이소미 박현경 성유진 한진선 황정미 하민송 송가은 홍지원 장수연 김수지 등(시즌우승자&시드권자) 박결 박도영 백규정 이가경 이은지(추천 5명)

-불참(상금 30위내) : 박민지 이채은2

-우승자 특전 : KLPGA 투어 시드권 2년(2023~2024년)

-특별상 △홀인원 : 2번홀(뱅골프 아이언세트 1100만원) 6번홀(당아몬드 1.3캐럿 1000만원) 11번홀(콜롬보 오데온 고급가방 4200만원) 14번홀(프레드릭콘스탄트 매뉴팩처 투르비용 시계 3100만원) 17번홀(벤츠자동차 EQA 250 6000만원) △코스레코드 : 300만원

-컷오프 : 2022년(2오버파 146타 65명)

-2022년 기록 △타이틀방어 : - △코스레코드 : - △홀인원 : 유지나(2R 11번홀) 이소영(3R 11번홀)

 

●3라운드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 우승 유효주 인터뷰

- 우승 소감

일단 이렇게 새롭게 개최된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정말 행운인 것 같다. 사실 작년까지는 LPGA와 대회와 함께 하면서 출전 자격이 없어서 원래 이 주에 쉬었다. 이번 주에 대회에 못 나올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새로운 대회가 생기면서 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고, 우승까지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 그동안 시드전을 많이 갔던데?

그렇다. 익숙하지만 정말 가기 싫다. 공기 자체가 무겁고 힘들다. 올해도 시드전 갈준비를 다 해 놨다.우승한 것도 정말 기쁘지만 수도권을 받은 것도 정말 좋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듯한 느낌이다.

 

- 언제 우승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나?

경기하면서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 16번홀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우승에 근접했다는 느낌은 받았다. 선두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고 마지막홀 티샷할 때 캐디를 하신 아버지가 공동 선두라고 얘기해줬다. 생각을 잘 하고 매니지먼트를 하라고 해서 조금 더 과감하게 했다.

 

- 18번홀 투온 시도할 때 망설이지 않았나?

살짝 고민하긴 했다. 시드도 걸려 있는 상황이라서 고민했지만 여기서 잘라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샷감이 좋으니까 자신 있게 내가 할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

 

- 샷 할 때 탑에서 조금 기다렸다 치는 것 같은데?

실수가 나올 때는 탑에서 급하게 내려오면서 하체보다 상체가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밸런스를 잡아주기 위해 천천히 템포를 잡고 하는 건데 티샷이 많이 좋아졌다.

 

- 오늘 우승한 원동력?

최근까지 샷이 많이 흔들렸다. 골프를 계속 해야 하나 고민도 했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가족들 덕분에 이렇게 마음을 다잡고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2017년과 2018년에 정규투어를 뛰고 이후 2년간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는데 그때 정규투어 생활을 즐기지 못한 게 많이 후회가 됐다. 그래서 즐기면서 하자고 계속 생각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 지금까지는 기술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나?

드라이브 샷이 많이 흔들렸다. 내 마인드 문제였던 것 같다. 티샷이 흔들리면서 항상 위축돼 있었다. 아이언 샷이 가장 장점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티샷이 무너지면서 아이언에 대한 자신감도 잃었다. 최근에는 샷감이 올라오면서 티샷도 똑바로 가고 아이언샷도 좋아지니 자신감이 생기면서 퍼트도 잘 되고 있다.

 

- 아버지는 언제부터 캐디를 했나?

루키 때부터 했다. 중간에 전문 캐디도 쓰고 친구들이 캐디를 해주기도 했는데 올해 초에 아버지께 부탁해서 계속 같이 하고 있다. 아버지가 캐디를 할 때 우승을 꼭 하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정말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 두 번째 우승도 아버지만 괜찮다면 아버지와 하고 싶다.

 

- 시즌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고,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이제 막 자신감이 올라왔고 시드전에 대한 부담도 없어졌다. 남은 대회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치고 싶다. 골프를 치면서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오랫동안 투어를 뛰는 것이다. 홍란 선수나 안선주 선수처럼 오래오래 투어에 나고 싶다. 그러려면 체력 관리나 자기관리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