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시니어 챔피언십...레전드들의 샷 전쟁...김종덕-최광수, 조철상-최상호...25일 개막
KPGA 시니어 챔피언십...레전드들의 샷 전쟁...김종덕-최광수, 조철상-최상호...25일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7.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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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시니어 챔피언은 누가 될 것인가.

만 50세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2019년 KPGA 챔피언스투어의 최고 권위 대회 에이프로젠제약 제23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4800만원)가 열린다.

대회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ㆍ6825야드)에서 펼쳐진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도 지난해 2억원에서 1억원 오른 3억원이다.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 전태현의 2년 연속 우승이다. 지난해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던 전태현은 “한 번 우승했던 대회인 만큼 자신감이 있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 초에 비해 샷감이나 컨디션, 경기 감각 등도 많이 올라왔다. 코스 전략을 꼼꼼히 세워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전태현은 또한 “지난해 대회에서는 당시 군 입대를 앞둔 첫째 아들(전한서ㆍ22세)이 캐디를 해줘서 큰 힘이 됐다. 올해는 방학을 맞이한 둘째 아들(전한규ㆍ18세)에게 캐디를 부탁했다”며 “두 아들 모두와 우승을 만들어 낸다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자 자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태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1998년과 1999년 2년 연속 우승 및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을 연이어 우승한 최윤수(71) 이후 역대 2번째 선수이자 3번째로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하게 된다. 

■김종덕과 신용진, 역대 3번째로 3회 우승 노려

김종덕(58)과 신용진(55)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김종덕은 KPGA 코리안투어 9승과 일본투어 4승까지 총 13승을 거둔 뒤 챔피언스투어로 무대로 옮겨 시니어투어에서만 13승(한국 8승, 일본 4승, 대만 1승)을 거뒀다.

신용진은 KPGA 코리안투어 8승과 챔피언스투어 7승으로 통산 15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역대 3번째로 이 대회 3승을 노린다.

김종덕은 2013년과 2016년, 신용진은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정상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시니어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김종덕의 시즌 최고 성적은 일본 챔피언스투어 노지마 챔피언컵 하코네 시니어 골프 토너먼트에서 기록한 공동 3위다. 

신용진의 시즌 최고 성적은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에서 올린 공동 7위다.

통산 59승(KPGA 코리안투어 11승,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26승, 그랜드시니어부문 19승, 해외 시니어투어 3승)의 최윤수가 1998년, 1999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총 6번 우승을 했다.

통산 69승(KPGA 코리안투어 43승,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15승, 그랜드시니어부문 11승)의 최상호(64)가 2008년, 2010년, 2012년 3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상금랭킹 1위 석종율, 본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 굳히기 들어가나 

지난 9일 KPGA 챔피언스투어 3개 대회 출전만에 ‘제7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한 통산 3승(KPGA 코리안투어 2승, 챔피언스투어 1승)의 석종율(50)은 KPGA 챔피언스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석종율의 기세는 매섭다. 이번 시즌 한국과 일본의 시니어투어에 데뷔한 그는 국내 무대에서는 우승 1회 포함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들어 상금랭킹 1위(2434만5000원)에 올랐고 일본에서는 준우승 1회를 비롯해 톱10 2회에 올라 상금랭킹 7위(699만1208엔)에 자리해 있다. 

석종율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우승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니어 무대에서는 아직 ‘루키’다. 선배 선수들 앞에서 신인의 패기를 보여드릴 것이다. 눈치껏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에서 우승한 김종민(55),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 챔피언이자 시니어 무대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부영(55ㆍBSQ) 등도 시즌 2승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통산 28승(KPGA 코리안투어 15승, 챔피언스투어 13승)의 ‘독사’ 최광수(59ㆍ푸조)를 비롯해 통산 24승(KPGA 코리안투어 20승, 해외투어 1승, 챔피언스투어 3승)의 ‘베테랑 중의 베테랑’ 박남신(60)과 통산 7승(KPGA 코리안투어 1승, 챔피언스투어 5승, 해외 시니어투어 1승)의 공영준(60), 통산 5승(KPGA 코리안투어 1승, 챔피언스투어 3승, 해외 시니어투어 1승)의 ‘오뚝이’ 박부원(54)도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아직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통산 18승(KPGA 코리안투어 12승, 아시안투어 6승)의 강욱순(53)과 KPGA 코리안투어 6승의 박노석(52)도 호시탐탐 시니어 무대 첫 우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조철상. 사진=KPGA
조철상. 사진=KPGA

■솔코스에서는 그랜드시니어… 최상호, 최윤수, 조철상 등 ‘레전드 총집합’  

26일부터 27일까지 같은 장소의 솔코스(파72ㆍ6,310야드)에서는 만 60세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 대회인 에이프로젠제약 제20회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600만원)도 진행된다. 

지난해 대회 챔피언 최상호를 포함해 최윤수와 통산 11승(KPGA 코리안투어 8승,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 3승)의 이강선(70), 통산 10승(KPGA 코리안투어 7승,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2승, 그랜드시니어부문 1승)의 조철상(61)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69승의 최상호와 통산 59승의 최윤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각각 통산 70승과 60승에 도전한다. 

한국프로골프의 오늘을 이끈 ‘영원한 현역’들의 치열한 명승부로 기억될 이번 대회는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낮 12시 30분부터 생중계된다.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역대 우승자 

2019 에이프로젠제약 제23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2018 에이프로젠제약 제22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전태현

2017 에이프로젠 제약 경인일보 제21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신용진

2016 제20회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 김종덕

2015 제19회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 신용진

2014 제18회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 MUROTA Kiyoshi

2013 제17회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 김종덕

2012 제16회 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 최상호

2011 제15회 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 조철상

2010 볼빅배 제14회 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 최상호

2009 제13회 KPGA시니어 선수권 대회 문춘복

2008 제12회 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 최상호

2007 제11회 한국시니어 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박종봉

2006 제10회 한국시니어 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이용군

2005 제9회 한국시니어 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김장수

2004 제8회 한국시니어 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최윤수

2003 제7회 한국시니어 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최윤수

2002 제6회 한국시니어 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최윤수

2001 제5회 한국시니어 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최윤수

2000 제4회 한국시니어 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김호석

1999 제3회 한국시니어 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최윤수

1998 제2회 한국시니어 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최윤수

1997 제1회 한국시니어 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김덕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