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EQ]타이거 우즈의 시크릿 웨폰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플러스'
[NEW EQ]타이거 우즈의 시크릿 웨폰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플러스'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1.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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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PNC 챔피언십에서 사용한 테일러메이드 플러스 드라이버. 사진=PGA
타이거 우즈가 PNC 챔피언십에서 사용한 테일러메이드 플러스 드라이버. 사진=PGA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6·미국)의 복귀시점에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흑색 호랑이'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테일러메이드의 2022년 클럽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인해 재활을 하다가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출전해 2위를 했다. 이때 들고 나온 드라이버가 메탈클럽 원조인 테일러메이드가 새로 선보인 '스텔스(STEALTH)'다.   

스텔스는 전파 흡수체(電波吸收體)로 군사 항공기나 유도탄 따위를 제작할 때 레이다 전파를 흡수하는 형상, 재료, 도장(塗裝) 따위를 사용해 레이다에 의한 탐지를 어렵게 하는 기술이다. 스텔스 폭격기 따위의 기체 외부에 발라 레이다에 잡히지 않게 하는 데 응용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것은 우즈가 아직 다리가 완쾌되지 않아 제기량을 발휘지는 못했지만 풀스윙을 할 정도로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르면 4월 마스터스, 늦어도 7월 디오픈 출전 가능성을 점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즈는 2017년 클럽을 테일러메이드로 교체하고 사용중이다.  

우즈가 사용한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플러스. 사진=PGA
우즈가 사용한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플러스. 사진=PGA

우즈가 손에 쥔 드라이버는 ‘스텔스 플러스’. 이 클럽은 스텔스 3가지 라인업의 모델의 한 가지. 나머지는 스텔스와 스텔스 HD(High Draw). 드라이버 헤드소재의 대세가 티타늄이지만 카본 등 복합소재라는 점이 눈에 띈다. 카본소재는 타구음과 비거리 때문에 헤드의 윗부분인 크라운등 바디(body)에만 주로 사용했으나 이번 '스텔스 플러스'는 페이스까지 카본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테일러메이드는 타구음 개선을 위해 초박(超薄)의 카본을 60겹 붙여 해결했다. 다만, 저중심 설계를 위해 헤드 아랫부분인 솔은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특히, 스텔스 드라이버는 나노혼합재(nanotexture)인 신소재 및 기술력으로 스윙스피드를 더욱 증가시켰고, 더 높은 반발계수(COR: Coefficient Of Restitution)를 이뤘다. 테일러메이드는 같은 크기의 티타늄 페이스보다 40% 가벼운 26g 페이스로 제작해 경량 탄소 소재를 활용했다. 이 같은 무게 절감 효과로 인해 스텔스의 드라이버 페이스의 크기는 SIM2 및 SIM2 맥스 드라이버보다 11%, 2020년형 SIM 드라이버보다 20% 이상 커졌다.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플러스. 사진=PGA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플러스. 사진=PGA

이번 제작 노하우도 테일러메이드만의 독자기술인 2018년 M4 드라이버부터 매 시리즈에 적용하고 있는 ‘트위스트 페이스’를 사용했다. 이 기술은 페이스의 힐(heel)과 토(toe) 부분을 약간 휘게 만들어 중심을 벗어난 샷에서도 일관된 방향성을 제공한다고 것이 테일러메이드 측 설명이다. 스텔스 드라이버 페이스에는 ‘60× 카본 트위스트 페이스’라고 각인돼 있다.

실제로 PNC 챔피언십에서 우즈가 드라이버로 티샷을 할 때 타구음이 이전 티타늄 드라이버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들렸다는 것이다. 우즈는 이 드라이버로 스윙 스피드도 PGA 투어 평균 수준인 시속 275㎞까지 냈고, 종종 300야드 이상의 장타를 날리기도 했다. 스텔스의 페이스 컬러는 최종일 우즈가 입는 셔츠처럼 보다 강한 '레드&블랙'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EQ=equipment(장비,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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