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미국프로골프 한국남여 동반 우승...한국골프 역사상 최초
[60초 골프센스]미국프로골프 한국남여 동반 우승...한국골프 역사상 최초
  • 토니오 전문위원
  • 승인 2021.10.11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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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올댓스포츠
임성재. 사진=올댓스포츠

한국선수 남여 골프선수들이 기분 좋은 일을 냈다.

고진영(26·솔레어)과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같은 날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일 4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이어 임성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일 무려 9타를 몰아치며 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 사진=LPGA(게티이미지)

 

물론 한국선수가 동반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한국시간에 같은 날 우승한 것은 한국프로골프 역사상 최초다. 

한국 선수들이 PGA와 LPGA 투어 대회에서 동반 우승한 사례는 3번 있다.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최경주는 최경주(51·SK텔레콤)는 2005년 10월 한희원(43)이 '동반 우승'을 했는데 날짜가 하루 차이가 났다.

하루가 늦어진 것은 한희원이 우승한 LPGA 투어 오피스디포 챔피언십이 대회 도중 악천후로 예정보다 하루 늦은 현지 날짜 10월 3일에 끝났다.

또 2006년 10월에도 최경주와 홍진주(38)가 같은 주말에 우승했다. 당시 최경주는 미국에서 열린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이었고, 홍진주는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코오롱ㆍ하나은행챔피언십을 제패해 한국 날짜로는 역시 하루 차이가 났다.

이어 2009년 3월 양용은(49)과 신지애(33·스리본드)가 역시 같은 주말에 우승했으나 이때도 신지애의 대회가 싱가포르에서 열려 한국 날짜로는 하루 먼저였다.

또 LPGA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2016년 8월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다음 날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때도 박인비의 경기가 하루 먼저 끝났다.

2014년 4월에는 노승열(30·지벤트)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PXG)가 같은 날 우승했다. 

임성재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고진영의 우승 소식을) 지금 알았다"며 "한국 선수가 남녀 동반 우승하는 것이 드문데 (고)진영 누나께도 축하드린다. 한국 사람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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