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50번째 우승과 100번 째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 준 것"...PGA투어 2승 임성재
"출전 50번째 우승과 100번 째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 준 것"...PGA투어 2승 임성재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0.11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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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PGA(게티이미지)
임성재. 사진=PGA(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우승상금 126만 달러)
-47개 공식 페덱스컵 대회 중 3번째 대회(500점)
-2021년 10월 8일 –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서머린 TPC(파71·7255야드) 
-코스설계: 바비 위드 & 퍼지 죌러
-출전 선수: 임성재, 강성훈, 김시우, 이경훈, 노승열, 정연진, 브룩스 켑카(미국), 매슈 울프(미국), 로리 사바타니(슬로바키아), 캐머런 트링갈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샘 번스(미국),아니르반 라히리(인도), 맷 월레스(잉글랜드), 캠 데이비스(호주), 호아킨 니만(칠레), 매슈 네스미스(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닉 테일러(캐나다),   
-2020 년도 우승자: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역대 다승자: 짐 퓨릭(1995, 1998, 1999), 케빈 나(2011, 2019)
-대회특징: PGA투어는 1983년부터 매년 라스베가스에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개최함. 더 CJ 컵이 올해도 미국에서 개최돼 라스베이거스에서 2주 연속 PGA 투어 대회가 개최됨.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10명중 8명이 출전. 세계랭킹 상위 25명 중 11명이 출전. 지난 2개의 시즌 동안 서머린 TPC보다 버디와 이글을 많이 만들어낸 코스는 없음. 2019-2020 시즌에 버디는 총 3989개의 버디가 나왔는데, 이중 137개는 이 대회에서 나옴. 

10번홀. 사진=PGA
10번홀. 사진=PGA

▲다음은 PGA투어 슈라이너스 우승자 임성재(23)의 일문일답.  

Q: 오늘 100번째 투어 대회에서 통산 2승을 올렸다. 
임성재: 정말 신기하게 첫 우승도 50번째 하고 두 번째 우승 100번째 했는데 정말 이렇게 하늘에서 결정을 해 준 것 같다. 그래서 정말 이렇게 열심히 잘 준비했는데, 그때까지 좀 두 번째 우승하는 게 좀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 이제 우승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정말 뿌듯한 것 같다. 그냥 어떤 때는 정말 안 될 때도 있고, 잘 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잘 견디면서 연습도 항상 부족한 점도 많이 보완하려고 했는데, 그게 오늘 잘 이렇게 4라운드 동안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서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오늘 우승의 원동력은.
임성재: 일단 네 초반부터 샷감이 정말 좋았다. 일단 아이언을 쳤을 때, 이 거리감이 되게 제가 원하는대로 잘 맞았다. 오늘 또 바람이 불지 않아 거리 계산 딱 나오면 바로 클럽을 선택해 별 다른 고민 없이 쳤던 게 아마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또한, 중요한 순간에 또 버디 퍼트 이런 게 또 들어가 줘서 잘 됐던 것 같다. 

Q: 오늘 다 잘되고 있다는 걸 언제 알았나. 
임성재: 일단 10번 홀에서 위기였는데, 라이가 좋지 않았다. 약간 오르막 라이에 좀 턱도 높고 했는데, 거기서 잘 올렸고, 퍼트가 들어간 게 아무래도 제일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Q: 5홀 연속 버디를 할 때 느낌이 어땠나. 
임성재: 그냥 어떤 느낌은 나지 않고, ‘계속 버디, 버디 했네’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 그냥 매홀 매 홀 집중하다 보니, 다섯 홀 연속 버디를 한지도 몰랐다. 

Q: 오늘 이렇게 기운이 좋은데, 여기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를 갈 건가.
임성재: 아니다. 별로 관심이 없다. 나중에 한번 재미로 가볼 수는 있을 것 같다. 

Q: 오늘 어느 순간에 우승에 대한 생각이 들었나.  
임성재: 14번 홀에서 이제 리더보드를 처음 봤다. 그래서 후반에 이제 5타 차 나는 거 보고 ‘이제 거의 다 왔구나’라고 생각했고, 마무리만 잘하자 이런 생각으로 했던 것 같아요.

Q; 여기 라스베가스에서 2주 연속 대회인데, 이번 우승 이후에 오늘 좀 쉬면서 즐길 것인지, 아니면 바로 더 CJ컵을 준비할 것인지.
임성재: 일단 오늘하고 내일은 좀 쉴 것 같고, 이제 화요일부터 다시 잘 준비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스폰서의 대회니까 좀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지난 3년은 잘 못 해서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에는 또 코스도 새로운 코스이니 화요일부터 잘 코스 파악하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Q: CJ컵이 열리는 서밋클럽은 아나.
임성재: 모른다. 화요일에 처음 쳐볼 것이다. 

Q: 올 시즌 목표는.
임성재: 이제 다음 주도 있고 앞으로 남은 대회도 많다. 일단 내 목표가 시즌에 우승 한 번 하는 게 목표였는데, 오늘 이뤄서 일단 정말 하나는 목표를 달성했다. 우선은 다음 주 대회를 좀 제가 잘했으면 좋겠다.

Q: 팬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임성재: 이렇게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응원해 주 주신 분들 정말 감사 드리고, 제가 또 이렇게 두 번째 우승을 또 이렇게 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이렇게 새벽까지도 응원해주시는데, 그동안 정말 안타깝도록 제가 좋은 성적을 잘 못 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이렇게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다음 주도 더 CJ컵도 열리는데, 이 기세로 더 CJ컵까지 잘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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