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하면 은퇴할 거예요"...팬텀클래식 우승자 안송이
"10승하면 은퇴할 거예요"...팬텀클래식 우승자 안송이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9.27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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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중인 안송이
인터뷰중인 안송이

[영암(전남)=김윤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0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2020년 9월 25일(금) ~ 9월 27일(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코스(파72, 6454야드)
-출전선수 박현경, 김효주, 박민지, 임희정, 이소영, 유해란, 이정은6, 이다연, 최혜진, 김지영2(이상 상금순위 상위 10명), 이보미, 김재희, 유현주 등 114명(※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팬텀클래식 초대 챔프 안송이(30·KB금융그룹)의 일문일답.

-10년10개월만에 2승인데.
작년에 10년 만에 우승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2승을 하게 돼서 기분이 정말 좋다. 그냥 좋다고 밖에 설명을 못하겠다.

-18홀 마치고 "내가 우승이야?" 라고 했는데 선두인지 몰랐나.
코스 안에 리더보드가 없어서 몰랐다. 선두인지 알았으면 압박감이 조금 더 있지 않았을까. 캐디가 그냥 샷과 버디 하는데 집중하라고 해줘서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상반기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지난 해 우승한 뒤 스윙 교정을 시작했는데,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원래 배우던 코치님께 돌아가서 다시 시작했다.

-스윙 교정을 한 이유는.
스윙할 때 중심이 흔들리면서 부정확하고 일관적이지 않은 결과가 나왔었다. 지금은 이제 중심 잡고 스윙 정확도가 더 생긴 것 같다.

안송이

-남은 기간 목표.
이번 시즌 목표를 2승으로 잡았었는데, 1승을 해서 50%를 달성했다. 나머지 1승은 남은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하고 싶다. 사실 이번 대회도 의류 스폰서 대회였는데, 이렇게 우승을 해서 더욱 뜻 깊다. KB대회에서도 우승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KB금융그룹이 오래 동안 후원을 하고 있는데.
10년 된 것 같다.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항상 이쁘게 봐주셨다.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와서 감사드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롱런하는 이유가 있나.
그냥 골프에 많은 욕심을 안 부려서 이렇게 롱런하고 있는 것 같다.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 어떤 느낌이 다른가.
첫 우승에서는 몸이 반응해서 눈물도 나고 했다면, 이제는 이성이 먼저 반응하는 것 같다.(웃음)

-첫 번째 우승한 뒤 250번째 대회 전에 우승 또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었는데, 말한대로 됐다. 알고 있었나.
사실 250번째 생각하고 이번 대회 출전했는데, 우승이 나왔다. 최근 샷 감이 올라와서 기대를 하긴 했지만, 진짜 247번째 대회에서 우승 하게 돼서 신기하다.

-은퇴는.
원래 목표를 통산 5승으로 잡았었는데, 통산 2승을 생각보다 빨리 했다. 7승? 아니 10승으로 잡겠다. 나는 10이라는 숫자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10년만의 우승, 10개월 만에 우승, 그리고 이번 시즌 10개 대회만에 우승했다. 10승 채우고 은퇴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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