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룬골프, 318개 골프장 최대 운영사 등극...일본에도 두곳 랭킹 10위 올라
미국 트룬골프, 318개 골프장 최대 운영사 등극...일본에도 두곳 랭킹 10위 올라
  • 정승현 골프산업전문기자
  • 승인 2020.09.03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미국 Golf Inc. 매거진
트룬 노스 골프클럽. 사진출처=meiren99 블로그
트룬 노스 골프클럽. 사진출처=meiren99 블로그

국내 골프장업계에서도 위탁경영 시대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골프선진국답게 이미 자리잡은 오래다. 

국내에는 골프존카운티를 비롯해 BnBK, 대정, 이도그룹, 한국골프산업양행 등 소규모 회사들이 코스관리 및 골프장 위탁경영에 뛰어 들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코스관리를 빼놓고 골프장 위탁경영은 아직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이미 미국과 일본은 골프장 위탁운영이 자리 잡은지 오래다. 미국 최대의 운영사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운영사업이 호황기를 맞은 것으로 기대하면서 투자확대를 펼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R&A(영국왕실골프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 세계골프장수는 3만2471개, 골프코스 수는 3만8864개, 홀 수는 55만6176개다. 미국의 골프장 수는 1만4640개로 전 세계골프장의 45%나 몰려 있다. 

이때문에 미국은 여전히 위탁경영할 골프장이 널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 최대 위탁운영사는 어디일까. 미국골프경영전문매거진 '골프Inc'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세계최대의 골프매니지먼트 회사인 트룬골프가 18홀 기준으로 318개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25개 위탁운영사가 모두 위탁경영하는 골프장은 1994.4개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서 트룬골프가 15.94%를 소유한 셈이다. 자회사까지 하면 더 늘어난다. 자회사 OB스포츠는 70.5개로 더하면 388.5개로 19.48%로 증가한다. 재미난 사실은 트룬골프는 1990년 미국 애리조나주 스크츠데일에 트룬 노스 골프클럽 1개에서 30년만에 거의 400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4월 팀 샨츠가 트룬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10대 골프매니지먼트사인 OB스포츠를 인수했다. 그리고 나서 한달만에 다시 인디애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그린골프파트너스를 인수하면서 일리노이주의 골프장 6개를 손에 넣었다. 아울러 인수와 함께 98개의 코스를 포토폴리오에 추가했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자리잡은 클럽코퍼레이션이 212개로 트룬골프의 뒤를 잇고 있다. 

위탁운영사 10위권내에 일본도 두 곳이나 있다. 158.4개로 3위에 오른 아코디아골프(일본 도쿄)와 155개로 빌리캐스퍼(미국, 버지니아주 비엔나)와 공동 4위 올라 있는 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일본 도쿄)다.

급성장하는 회사로는 켐퍼스포츠와 아시스골프가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에 본사를 둔 캠퍼스포츠는 개인 소유의 회사로 109개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31개의 시설도 함께 관리하고 있다.

미국 댈러스의 아시스골프는 골프장을 11개를 추가하며 모두 70개로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1년간 코스관리수가 61개에서 70개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도미니언 골프그룹을 인수하면서 텍사스에서 5개의 골프관리를 더 맡게 됐다. 

한때 295.4개로 세계최대의 골프장 운영회사였던 아메리칸골프 코퍼레이션은 9위로 내려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엘세군도에 본사를 두고 이 회사는 지난해 15개를 매각하면서 68개로 9위에 머물러 있다.

60.5개로 공동 11위에 올라 있는 그레이트라이프 골프&피트니스(미국 캔자스주 토피카)는 비단 골프장뿐 아니라 수십개의 체육관과 헬스클럽을 운영관리 하고 있다.

프랑스의 재벌그룹 더 소르그룹의 계열사인 블루그린 그루프소르(프랑스 바이예엉프랑스)도 눈에 띈다. 프랑스 전역에 48.5개소를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또 다른 38개의 코스와 프로모션 계약해 회원제 프로그램에 가입한 골퍼들에게 유럽의 골프장을 이용케하고 있다.

◆2019년 25대 골프장 운영사(2018년 대비 증감)
1.트룬 318(+40)
2.클럽코퍼레이션 212(+12)
3.아코디아골프 158.4
4.빌리캐스퍼골프 155(-3)
5.퍼시픽골프 매니지먼트 155(+16)
6.켐퍼스포츠 109(+8)
7.OB스포츠(트룬 자회사) 70.5(+3)
8.아시스골프 70(+11)
9.아메리칸골프 코퍼레이션 68(-15)
10.랜드스케이프 매니지먼트 컴퍼니 65(+4.5)
11.그레이트라이프 골프&피트니스 60.5
12.U골프 52(-1)
13.클럽링크 50.5(-2.5)
14.블루그린 그루프 소르 48.5
15.매리어트골프 44.5(-5.5)
16.PGA투어 골프코스 프로퍼티스 41.5(+1.5)
17.클럽 스페셜리스츠 인터내셔널 38.5(+4.5)
18.터치스톤골프 36
19.센츄리골프파트너스/아놀드파머 매니지먼트 34.5(-11.5)
20.코스코 33
21.미도우브룩골프 32.5(+3.5)
22.린지매니지먼트 30.5(-0.5)
23.CBIGG 30(+1)
24.브라운골프매니지먼트 29(+2)
25.센벨트골프코퍼레이션 26
26.햄튼골프 26 (자료출처=Golf Inc.)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