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플레이가 먹힌 것 같다"...KLPGA투어 롯데칸타타 2R 3위 껑충 뛴 김세영
"공격적인 플레이가 먹힌 것 같다"...KLPGA투어 롯데칸타타 2R 3위 껑충 뛴 김세영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6.0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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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이글 1개, 버디 8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 수립
김세영이 이글을 한 뒤 최혜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김세영(우측)이 이글을 한 뒤 최혜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4~7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제주(파72, 6373야드)
-출전선수:김보아, 이소영, 박현경, 임희정, 이다연, 유해란, 최혜진, 고진영, 김세영, 이정은6, 김효주, 배선우, 안선주, 지은희, 최나연, 노예림 등 135명.
-방송: SBS골프, 네이버, 다음카카오, 옥수수, 올레TV, LG유플러스-1, 2, 4R 오전 11시부터, 3R 낮 12시부터(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한 김세영(27ㆍ미래에셋)의 일문일답.

-오랜만에 좋은 플레이를 보였는데.
첫 홀부터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다. 스코어 내지 않는 한 확률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티 샷을 100미터 안 쪽으로 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100미터 안 쪽으로 들어가면 핀 보고 공격적으로 치자는 전략이었다. 어제 티샷이 조금 흔들렸었는데, 오늘은 그 부분을 고치고 페어웨이 잘 지켜내서 스코어 잘 나왔던 것 같다. 만족한다.

-지난 대회 부상으로 취소했는데 괜찮나.
레이크 우드CC에서 치다가 나무에 좀 걸렸는데 조짐이 안 좋은 것 같아서 조심했던 것이지, 큰 부상은 아니다. 지금은 문제 없다.

-몰아치기가 자주 나오는 이유가 있나.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결과를 내려고 하니 스코어가 잘 나오는 편인 것 같다.

-원래 함께하는 캐디와 이번 대회 함께하고 있는데.
외국인들끼리 자가격리 하는 곳이 있다. 그곳에서 2주간의 격리를 마치고 함께 했다. 내가 직접 와 달라고 요청해서 들어왔다. 다시 돌아간다고 할 까봐 잘해주고 있다.(웃음)

-함께 온 이유는.
최근 한국 대회에 나올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한 대회를 하더라도 최상의 컨디션과 최고의 상황을 만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생각이 들었다. KLPGA 챔피언십때도 사실 부탁 했었지만, 그 때는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오랜 기간 호흡 맞춘 캐디와 함께 하니 좋은가.
훨씬 편하다. 또, 이 코스는 미국하고 잔디가 같고, 코스도 크게 다른 점이 없어서 더 좋았고. 한국 선수 많이 경험한 캐디라 코스도 잘 안다. 그래서 이번 대회 편하게 하고 있다. 캐디 덕분에 5개는 더 줄인 것 같다

-이번 대회 캐디의 조언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함께 친 선수들도 잘하고, 다른 어린 친구들도 잘 친다고 얘기하니까 “기죽지 말고 너 플레이해라”라고 해줬다. 기억에 남는다. 여담으로 혜진이한테도 선수들 정말 잘 친다고 얘기했더니 혜진이가 “오늘은 언니가 짱이다”라고 해서 웃었다.

-캐디와의 궁합이 잘 맞나.
내가 데이터보다는 그 데이터 속에서의 느낌을 중요시하는데 이런 부분을 믿고 받아준다. 하지만 아닌 것 같을 때는 확실히 아니라고 해준다. 이런 부분이 포텐셜이 맞는 거 같다. 그리고 사람 자체가 긍정적이고 유머감각도 좋아서 편하다. 한국 사람도 좋아하고, 한글 단어 같은 것도 알려고 노력 많이 한다

-경기 중단 됐을 때 고진영과의 대화를 길게 하던데.
별 얘기 안했는데, 그냥 LPGA 얘기하면서 대회 할 수 있을까, 빨리 상황 좋아졌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주로 했던 것 같다.

-향후 일정은.
LPGA가 마라톤 클래식 정도에서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한국에서 있으면서 초청해주시는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일단 다음주 에쓰오일까지는 출전 확정이고, 한국여자오픈까지 나가려고 한다. 선수들도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더 당황스럽다. 

-무관중에 대해.
삭막하다. 다들 집중만 하고 있으니까. 빨리 상황 지나가서 다들 즐겁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 만약 오늘 갤러리 있었으면 코스레코드 세울 수 있지 않았을까.(웃음)

-역전의 빨간바지 가능할까.
내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바라보면서 최대한 이뤄낼 수 있도록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 당연히 있다.

-우승 하려면 어느 정도.
내일 핀 위치가 조금 까다로울 것 같은데, 그래도 그린이 소프트해서 버디 많이 나올 것. 20언더 이상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대한 거리감 연습 많이 해야 할 것 같고, 어려운 곳은 확실하게 지키고 여유가 있으면 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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