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투어재개 여전히 불투명...2020 시즌 시상 부문도 무산될 듯
LPGA투어, 투어재개 여전히 불투명...2020 시즌 시상 부문도 무산될 듯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0.05.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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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라톤 클래식 우승자 김세영. 사진=LPGA
지난해 마라톤 클래식 우승자 김세영. 사진=LPGA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COVID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4개 대회를 치른 뒤 중단된 LPGA는 2020 시즌은 파행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부문별 시행하는 시상도 하지 못할 상황이 될 전망이다. LPGA 투어가 21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에 대한 시상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LPGA의 주요 수상 부문은 올해의 선수, 신인상, 최저타수상 등이다. 

LPGA 투어는 2020시즌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2021시즌에도 유지하도록 하고, 다음 시즌 시드를 주는 Q시리즈 올해 대회를 열지 않는다. 이로 인해 올해 신인들은 2021시즌에도 신인 자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2020시즌 남은 대회 먼데이(월요 예선)도 폐지했다. 

LPGA투어는 올 시즌 33개 대회를 열기로 예정됐지만 23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일정대로라면 진행된다면 7월 23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개막하는 마라톤 클래식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문제는 갤러리다. 마라톤 클래식 대회 관계자는 무관중 경기로는 대회를 열기 어렵다고 밝힌 탓이다. .

마라톤 클래식이 취소되면 결국 LPGA투어는 8월로 넘어간다. 에비앙 챔피언십, 스코틀랜드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프랑스와 영국에서 열리는 대회들이 기다리고 있다. 다만, 현상 황은 유럽지역이 코로나19가 확산돼 대회 개최가 불투명할 수 밖에 없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21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미국과 유럽의 출입국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대회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완 커미셔너는 "8월에도 영국, 프랑스에 입국이 코로나19 때문에 순조롭지 못할 경우 그곳에서 대회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2일 현재 코로나19 발생국은 전 세계 219개국으로 확진자는 502만7586명, 사망자는 33만592명이고, 미국의 확진자는 157만6542명, 사망자는 9만4661명이다. 유럽의 확진자는 192만7046명, 사망자는 17만769명이고, 영국의 확진자는 25만906명, 사망자는 3만6042명이다. 프랑스의 확진자는 14만4163명, 사망자는 2만8215명이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