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시 루이스 등 LPGA투어 선수들, 지역대회 출전해 눈길
스테이시 루이스 등 LPGA투어 선수들, 지역대회 출전해 눈길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0.05.30 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테이시 루이스. 사진=LPGA(게티이미지)
스테이시 루이스. 사진=LPGA(게티이미지)

선수들이 심심한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규투어가 '개점휴업'한 가운데 선수들이 지역대회에 출전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LPGA 투어 선수들이 6월2일부터 3일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텍사스 여자오픈이 출전한다. 이 대회는 LPGA투어가 아니다.

1950년부터 1954년까지 5년 동안 LPGA투어 대회로 열렸지만 이후 미국에서는 드물지 않은 지역 프로 대회로 바뀐 대회다.

선수들이 낸 출전비와 대회 경비와 상금을 충당하는 미니투어와 달리 어엿한 타이틀 스폰서도 있는 전통 있는 대회지만 상금 등 대회 규모는 LPGA투어에 크게 못미친다.

총상금 5만달러(약 6200만원, 우승상금 1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LPGA투어의 출전자격이 안되거나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한다.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12승을 올린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2016년 US여자오픈 우승자 브리타니 랭(미국), 2019 호주여자오픈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 2019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한 샤이엔 나이트(미국)가 출전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저리나 필러와 장타로 유명한 마리아 파시(멕시코)도 출사표를 던졌다. 

애초 이 대회 일정은 US여자오픈과 겹쳐 LPGA투어 선수는커녕 아마추어 상위 랭커도 출전할 가능성이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LPGA투어가 전면 중단되고, US여자오픈은 12월로 연기되면서 이 대회는 뜻밖의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

한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헤일리 무어(미국) 등 LPGA투어 선수 3명은 우승 상금 2500달러(약 약 310만원)에 걸린 미니투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