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11) 단독선두 지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3R
이수민(-11) 단독선두 지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3R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10.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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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사진=KPGA)
이수민(사진=KPGA)

[골프경제신문]

이수민(26.스릭슨)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시즌 첫 승을 예고했다.

5일 경남 김해시 소재 정산컨트리클럽 별우, 달우 코스(파72. 7,300야드)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3라운드에서 이수민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수민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번홀과 3번홀을 파로 넘긴 이수민은 4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널티구역으로 가며 보기를 적어낸 뒤부터 조금씩 티샷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수민은 절묘한 샷 감각으로 타수를 잃지 않았다. 특히 5번홀(파5)에서 핀까지 55m를 남기고 나무를 넘겨 그린에 공을 올리는 장면은 그의 센스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5번홀부터 10번홀까지 파로 이어가던 이수민은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이수민은 “경기 초반 티샷이 흔들려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점차 좋아졌다. 아쉬운 것은 퍼트다. 오늘 36개의 퍼트를 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단독 선두를 지킨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지난 5월 ‘SK telecom OPEN’ 최종일을 함정우(25)와 공동 선두로 시작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이어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날을 2타 차 단독 선두로 맞이했으나 이 또한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이수민은 “마지막 날 선두에 있으니 방어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소극적으로 변했던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최근에는 생각을 바꿨다. 3, 4라운드도 1, 2라운드처럼 경기하려 한다. 오늘 이븐파를 쳤으니 내일 타수를 줄여야 컷통과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려 한다. 무턱대고 공격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절대 방어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루키 김한별(23.골프존)이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본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49.SK telecom)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작성,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에서의 우승이 최근 우승인 최경주는 7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오늘 경기에 대해 후회는 없다. 다만 퍼트가 좀 아쉬웠다. 후반 홀로 갈수록 점점 경기력이 살아났다. 오랜만에 이렇게 후배들과 우승 경쟁을 하게 되어 흥분된다”라며 “한 홀 한 홀 경기를 끝낼 때 마다 자부심도 들고 부담감과 긴장감도 동시에 느꼈다.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팬들도 많이 와 주셨다. 질서 정연한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것들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승부를 펼친 것 같다.”고 전했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단독 10위,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 공동 7위 등 영남권 지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구미의 아들’ 박준혁(24)이 이날 5타를 줄이며 최경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