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11) 버디 7개 단독선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2R
이수민(-11) 버디 7개 단독선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2R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10.0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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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사진=KPGA)
이수민(사진=KPGA)

이수민(26.스릭슨)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4일 경남 김해시 소재 정산컨트리클럽 별우, 달우 코스(파72. 7,300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2라운드에서 이수민은 보기 없이 7개의 보디를 솎아내며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냈다.

첫 날 7번홀까지 경기해 2타를 줄인 이수민은 이날 아침 7시부터 잔여경기를 시작해 11개홀을 경기하면서 2타를 줄여 1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쳤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이수민은 힘을 냈다. 88.89%의 높은 그린적중률을 앞세워 코스를 공략했다. 이수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박성국(31.케이엠제약)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 오픈’ 정상에 올랐던 이수민은 2프로 전향 후 2015년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와 프로 신분으로 동일 대회를 제패하기도 했다.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인터내셔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지난해까지 유럽 무대를 누볐던 그는 올 시즌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국내로 복귀했다.

이수민은 올 시즌에도 두 차례의 준우승이 있다. 그 만큼 우승이 간절하다. 경기 후 이수민은 “첫날 7개홀을 플레이했고 오늘 잔여경기 11개홀과 2라운드 18홀을 플레이했다. 첫날부터 티샷이 잘되고 있다. 1라운드 잔여 경기할 때는 찬스가 많았지만 퍼트가 잘되지 않았다. 2라운드 시작하기 전에 퍼트 연습을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64타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를 경신했던 ‘루키’ 윤상필(21)은 이날 1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대회 호스트이자 대한민국 골프의 든든한 ‘맏형’ 최경주(49.SK telecom)는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까지 29개홀을 소화했지만 쌩쌩한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적어냈던 그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3개를 더해 7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통산 1승의 이동민(34.동아오츠카), 8개홀을 플레이한 이준석(31.호주)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경기 후 “어제 밤 9시에 잤고 새벽 4시에 일어났다. 투어 생활 이후 밤 9시에 잠이 든 것은 최초다”라고 웃으며 말한 뒤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너무 상쾌했다. 전체적으로 퍼트가 잘 안됐지만 2라운드 스코어에 만족한다. 최근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머릿속이나 몸에 남아있거나 뱄던 느낌과 감각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상태다. 경기를 하는 데 한결 편해지고 있어 흡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 경쟁보다는 내 플레이를 얼마나 즐기면서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현재 단독 선두와 타수 차이는 어느 정도 나지만 한 계단 한 계단 오르겠다”며 “현재 퍼트감이 너무 안 좋다. 티샷과 아이언샷 모두 좋은 만큼 퍼트만 잘 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일몰로 인해 경기를 마치지 못한 60명의 선수들은 5일 아침 7시에 잔여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잔여 경기가 종료되면 컷오프를 거친 뒤 곧바로 3라운드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