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필, 64타 코스레코드...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1R
윤상필, 64타 코스레코드...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1R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10.0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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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필(사진=KPGA)
윤상필(사진=KPGA)

[골프경제신문]

윤상필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9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기존 코스레코드는 조성민(34.샴발라골프앤리조트)과 황인춘(45.디노보)이 2017년 본 대회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65타(7언더파)를 적어냈다.

윤상필은 4일 경남 김해시 정산컨트리클럽 별우, 달우 코스(파72. 7,300야드)에서 진행된 본 대회 1라운드 잔여 경기를 3번홀(파4)부터 시작해 16개홀을 소화했다. 전날 태풍 피해 복구 작업과 일몰로 인해 1번홀(파5)과 2번홀(파3) 단 2개홀만 마쳤기 때문.

1번홀과 2번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낸 상승세를 아쉽게 접어야 했던 윤상필의 뜨거운 샷감은 이날도 식을 줄 몰랐다. 3번홀 버디로 3개홀 연속 버디를 이어간 그는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8번홀(파3)과 9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9개홀에서 6타를 줄였다.

후반홀로 접어든 윤상필은 10번홀(파5)에서 투온에 이은 투 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이어진 11번홀(파3)에서 쓰리 퍼트로 1라운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넣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17번홀(파3)에서도 날카로운 티샷에 이은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코스레코드를 완성한 윤상필은 “코스레코드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경기했다. 코스레코드를 달성해 기분 좋다. 이를 발판으로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내비쳤다.

이날 34개홀을 플레이해야하는 것에 대해 그는 “날씨가 덥기는 하지만 괜찮다. 지난해 5월에 아시안투어 ‘방글라데시 오픈’을 나갔을 때도 이번 대회처럼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하고 다음 날 잔여경기와 2라운드 경기를 했다. 하루에 31홀을 플레이했는데 체력적인 부담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웃어 보인 뒤 “오히려 지금 이렇게 상승세를 탄 상태에서 2라운드를 맞이해 기분 좋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까스텔바작 신인상 포인트’ 경쟁에서 6위에 머물러 있는 윤상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이 부문 1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한편 아침 7시에 잔여 경기를 시작해 오전 11시 20분경 1라운드 경기를 마친 윤상필은 낮 12시부터 2라운드를 시작했다.

10번홀 페어웨이 벙커물 경기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최경주(사진=KPGA)
10번홀 페어웨이 벙커물 경기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최경주(사진=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