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이 우승권에서 멀어진 가운데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시동을 걸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61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
리디아 고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후루에 아아캬(일본)와 함께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클랜드), 가비 로페스(멕시코)를 2타차로 제치고 공동 선두에 나섰다.
LPGA 투어 통산 19승의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는 2022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지난해 2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대회인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인 제이슨 데이(호주)와 한 조로 출전해 우승했다. 하지만 이 대회는 LPGA 투어 우승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알렉사 파노(미국)와 공동 5위, 넬리 코다(미국)는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라이징 스타' 로즈 장(미국), 찰리 헐(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이 이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1위, 양희영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23위, 전인지는 합계 4오버파 148타로 33위에 랭크됐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 35명이 출전했고,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이 선수들과 한 조로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JTBC골프는 21일 오전 3시45분부터 '무빙데이' 3라운드 경기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