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이 우승하며 알려진 미국골프협회(USGA)의 장애인 대상 'US어댑티브오픈챔피언' 예선전 개최 일정이 확정됐다.
올해 대회는 연합골프협회(AGAs)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4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미국의 6개 지역에서 18홀 플레이로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지난 2년간 챔피언십 분야는 주로 핸디캡 지수(Handcard Index)에 의해 결정됐다.
AGA에서 주관하는 이 대회의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는 2월 초까지 공지될 예정이다. 6곳의 대회 주관 협회는 플로리다주, 조지아주, 인디애나주, 메트로폴리탄(CT/NJ/NY), 서던캘리포니아, 텍사스 골프협회다.
온라인 접수 접수는 오는 2월 22일 목요일 오전 9시에 시작해 4월 10일 수요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에 마감되며 hamps.usga.org 에서 접수 가능하다.
USGA는 지난 2017년 '장애인 골프 커뮤니티를 위한 대회를 설립하겠다'는 내용을 공약한 바 있다. 따라서 US어댑티브오픈은 협회의 15번째 공식 이벤트이자 가장 최근 만들어진 대회다.
존 보덴하이머 USGA 최고 챔피언십 책임자는 “짧은 개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이 출전하는 대회에 대한사회적인 관심과 참여를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보람을 가진다”면서 "이제 예상보다 일찍 예선전을 도입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 대회의 지난 챔피언들은 각자의 이름이 USGA의 유명한 인물들과 함께 골프 역사에 기록됐다. 2023년에는 여자 부문에서 라이언 잭슨, 남자 부문은 키프 포퍼트가 챔피언에 올랐다. 첫해인 2022년에는 여자 부문 킴 무어와 남자는 한국의 이승민(사이먼 리)가 우승했다.
올해 US어댑티브오픈 본선은 오는 7월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캔자스주 뉴턴의 샌드크릭스태이션에서 열린다. 코스는 여러 홀이 서로 경계를 이루는 구조로 조성됐다. 샌드크릭과 애치슨, 토페카 등 산타페 철도 정차역들이 이웃하고 있어 오랜 역사를 간직한 코스다.
USGA는 지난달에 우드몬트 컨트리클럽 사우스 코스를 오는 2025, 2026년 US어댑티브오픈개최지로 발표했다. 이 코스는 지난 2014년 제89회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바이런 메스가 더그 김을 상대로 37번째 홀에서 이겼다.
또한, 지난 2020년 제120회 US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지난해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로즈 장이 디펜딩 챔피언 가브리엘라 러펠스를 만나 38번째 홀까지 가는 결승전 접전 끝에 우승한 바 있다.
US어댑티브오픈은 남녀 프로 및 아마추어 골퍼에게 개방되며 핸디캡 지수가 36.4 이하에 장애인등급 전용(WR4GD) 패스로도 출전 신청이 가능하다. 이 대회는 54홀의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다. 또한 장애 등급에 따라 여러 세트의 티가 사용된다.
■다음은 대회 면제권(출전권) 내용과 면제자
1) 2022년 US 어댑티브오픈챔피언십 종합 우승자(5년간 예선 면제)
2) 2023년 US 어댑티브오픈의 남녀 종합점수 5명 이내와 타이 성적자
3) 2023년 US 어댑티브오픈 챔피언십부터 각 장애 부문별 남녀 최저 득점자와 타이 성적자
▲올해 대회 본선 출전권자(18명,가로안의 숫자는 면제권 해당)
커티스 버클리 (3)
베일리 비쉬 (2)
마이크 브라운 (2, 3)
아만다 쿤하 (2, 3)
애비게일 데이비스(3)
안톤 글라스 (2)
앤 헤이스 (3)
라이언 잭슨 (1, 2, 3)
키퍼 존스 (3)
신디 로렌스 (3)
이승민 (1, 2, 3)
라스무스 리아 (2)
에반 마티아스(3)
킴 무어 (1, 2, 3)
킵 포퍼트 (1, 2, 3)
나타샤 스타시우크 (2, 3)
코너 스톤 (2, 3)
맥스 토기살라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