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셰플러, 275억 상금왕과 평균타수상, 그리고 2회 연속 올해의 선수 선정
[PGA]셰플러, 275억 상금왕과 평균타수상, 그리고 2회 연속 올해의 선수 선정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1.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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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지난해 상금 275억 회득...누적상금 557
스코티 셰플러. 사진=PGA투어
스코티 셰플러. 사진=PGA투어

세계골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7·미국)가 지난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셰플러는 2회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데다 상금왕, 평균타수 상을 수상했다.

PGA 투어는 4일(한국시간) "셰플러가 회원 투표에서 38%의 득표율을 획득해 2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 4위 빅토르 호블란(26·노르웨이), 세계랭킹 10위 윈덤 클라크(30·미국) 등을 제치고 2022-2023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2회 연속 올해의 선수가 된 것은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셰플러가 처음이다. 우즈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회 연속,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회 연속 이 상을 받았다.

우즈 이전에는 프레드 커플스(64·미국·1991∼1992년)와 닉 프라이스(66·남아공·1993∼1994)가 2회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2승한 것을 포함해 13회나 '톱5' 안에 들었다. PGA투어 통산 6승이다. 셰플러는 총상금만 2101만4342달러(약 275억5000만원)를 획득해 2021-2022 시즌에 벌어들인 최고 기록 1400만 달러를 돌파했다. 2020년 PGA투어에 합류한뒤 벌어들인 누적 총상금은 4256만5229 달러(약 557억 5000만 달러)다.

셰플러는 또한, 시즌 평균타수 68.63타로 가장 낮은 타수를 친 선수에게 주는 바이런 넬슨 상도 안았고,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도 74.43%로 랭킹 1위에 올랐다.

에릭 콜. 사진=PGA투어
에릭 콜. 사진=PGA투어

신인상은 우승 없는 '늦깍이' 루키 에릭 콜(35·미국)에게 돌아갔다. 35세는 역대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중 두 번째로 많은 나이다. 역대 최고령 수상자는 2004년 38세의 나이에 신인상을 받은 토드 해밀턴(미국)이다.

콜은 51%의 득표율을 받아 니코 에차바리아(29·콜롬비아), 빈센트 노르만(26·스웨덴), 루드비그 오베리(24·스웨덴)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콜의 어머니 로라 보 또한 1973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2009년에 프로에 데뷔한 콜은 지난해 PGA투어에 합류해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37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7번 들었고, 신인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대회인 BMW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혼다 클래식에서는 크리크 커크(38·미국)에게 연장전에서 졌고, 조조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