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웅, 2년 재활마치고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5년만에 우승
엄재웅, 2년 재활마치고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5년만에 우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10.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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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웅의 돈다발.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엄재웅의 돈다발.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우승은 아시안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는 '부산갈매기' 엄재웅에게 돌아갔다.

'50억 사나이' 박상현에게는 내내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최종일 3홀을 남기고 3타를 잃어 연장기회를 잃었다.

29일 부산 아시아드CC 파인 레이크 코스(파71‧710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일 4라운드.

엄재웅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고도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쳐 박상현을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엄재웅은 5년만에 우승하며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엄재웅은 우승 상금 2억원과 부상으로 현금 2억원까지 총 4억원을 획득했다. 단 부상인 2억원은 상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엄재웅은 2018년 9월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1승을 올렸다. 손목 부상으로 수술한 뒤 거의 2년 동안 재활을 마친 뒤 그동안 주로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며 기량을 다듬어 왔다.

이번주 아시안투어가 없는 틈을 타 한국에서 우승한 엄재웅은 올 시즌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과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에서 준우승했고, 12일 마카오에서 끝난 SJM 마카오 오픈에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우승 경쟁을 하던 박상현은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전반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주고 받은 박상현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이후 무너졌다. 14번홀에서 보기,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사실상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태희, 함정우, 신상훈은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태훈은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강경남, 김찬우 등과 공동 6위, 권성열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조민규, 김민규 등과 공동 9위, 김한별은 합계 5언더파 279타로 박성준, 이상희, 황인춘 등과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성현은 합계 4언더파 280타로 박은신, 박준섭, 조성민 등과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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