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국가대표 김현욱, 첫날 선두와 2타차 공동 2위
[AAC]국가대표 김현욱, 첫날 선두와 2타차 공동 2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10.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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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 부여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
김현욱. 사진=AAC
김현욱. 사진=AAC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이 걸린 대회에서 국가대표 김현욱(한체대)의 출발이 좋다.

26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7055야드)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골프 챔피언십 1라운드.

김현욱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호주의 제스퍼 스터브스, 빌리 다울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와 2타 차다.

가즈마 고보리(뉴질랜드)가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09년 창설된 이 대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37개국, 120명의 남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들이 출전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샷 대결을 벌인다. 

한국 선수는 2009년 한창원, 2013년 이창우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1번 홀에서 출발한 김현욱은 4번 홀과 6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9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지만, 12번 홀과 13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18번 홀에서 롱퍼트가 홀을 파고 들면서 파 세이브로 하루를 마쳤다.

김현욱은 "바람이 많이 불어 최대한 낮게 치면서 안전하게 가려고 했다"면서 "우승하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욱은 "지난해 허정구배 우승과 올해 초 프로대회에 많이 나갔던 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 이제는 대회를 앞두고 긴장도 별로 하지 않게 됐다. 남은 사흘도 안전하게 플레이하면 기회가 올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웃으면서 골프하려고 하는데 일단 오늘은 숙소에 가서 계속 누워 있으면서 푹 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현욱은 아마추어 골퍼인 아버지를 따라 제주 남광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골프클럽을 잡았다. 

박지원(미국 버클리대)이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9위에 랭크됐고, 국가대표 안성현은 6오버파 77타로 공동 51위, 문동현과 이성호는 7오버파 78타로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이병호는 12오버파 83타로 컷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120명중 '꼴찌'인 모우사 샤나아(요르단)는 무려 23오버파 94타를 쳤다.

이 대회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영국왕실골프협회(R&A),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가 공동주최한다.  

로열 멜버른GC
로열 멜버른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