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160국에 생중계되는 AAC(아시아퍼시픽아마챔피언십)은 마스터스와 R&A의 걸작품
[60초 골프센스]160국에 생중계되는 AAC(아시아퍼시픽아마챔피언십)은 마스터스와 R&A의 걸작품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9.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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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인터내셔널 골프클럽의 갤러리석
시산인터내셔널 골프클럽의 갤러리석

[상하이(중국)=안성찬 골프대기자]마스터스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도 아닌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160여개국에서 생중계 된다고?

어떻게 가능할까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할 터. 그런데 된다. 그것도 미국을 비롯해 중국, 한국, 일본, 호주, 영국 등 골프선진국에서 앞다투어 중계방송을 한다. 그것도 4일간 '라이브'다. 생중계된다는 애기다. 

바로 공동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마스터스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마스터스와 영국골프왕실협회(R&A), 그리고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이 공동주최하기 때문이다.

마스터스는 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 중 철저한 비지니스로 '흥행몰이'와 '성공신화'를 이루고 있는 위대한 걸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때문에 마스터스는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중계권료만도 상상을 초월한다. R&A도 마찬가지다. R&A는 영국골프의 총본산으로 디 오픈 등 여러 대회를 주관하며 골프게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APGC 또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골프에 관한한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이런 막강한 영향력으로 전세계 5개의 주요 ‘엘리트’ 대회중 하나인 AAC는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의 공식 사이트(www.AACgolf.com)를 통해 라이브로 중계된다. 특히 대회 기간 내내 독창적인 비디오와 컨텐츠로 채워진다.  

AAC 대회 창립 기구인 APGC와 마스터스, R&A는 매 라운드마다 3시간씩 방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목, 금요일은 상하이 시간으로 오후 1시(한국 시간 오후 2시)부터 중계가 시작된다.

60명 동위의 선수가 진출한 본선인 주말 이틀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한국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마지막 날은 경기를 마친 뒤에 3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가 제작 방영된다.

중국 상하이 시산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주최국에서는 시나가 주도적으로 방송한다. 시나는 중국과 중국계 커뮤니티를 이끄는 선두적인 온라인 매체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은 SBS스포츠, 미국에서는 ESPN2, 일본은 도쿄방송(TBS)이 중계한다. 영국과 뉴질랜드에서는 스카이스포츠, 호주에서는 폭스스포츠가 방송하고, 유럽에서는 골프TV, 라틴아메리카에서는 ESPN, 남아프리카는 슈퍼스포츠, 캐나다는 TSN이다.

AAC에 들어선 중계탑
AAC에 들어선 중계탑

영어 아나운서는 마스터스에서의 빌 마카티가 올해로 10번째 AAC에 참여하는 단골앵커다. 뉴질랜드 출신의 프랭크 노빌로는 미국 CBS의 해설가로 8년째 이 대회에 참여한다. CBS의 스포츠리포터 아만다 발리오니스와 프로골퍼 출신의 폭스스포츠 호주 방송의 폴 고우가 코스 현장에서 선수들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다.

아시아 태평양 골프 연맹(APGC) 케이 무라츠 회장은 “AAC의 생중계는 대회 출전국뿐 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그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우리의 많은 방송 파트너들의 덕분에 AAC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는 아마추어 골프 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의 40개국에서 모인 121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하는 한 2020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와 영국 로열세인트조지스에서 개최되는 제149회 디오픈에 초청돼 출전한다. 2위는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자격을 갖는다. 

한국선수는 국가대표 배용준(한국체대1)과 국가대표 박준홍(제주고3),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이장현(뉴질랜드그린베이하이스쿨12년), 미국유학중으로 이 대회 5번째 출전하는 이원준(애리조나주립대 3년), 장타자 박지원(미국 올랜도 레이크 메리 하이스쿨), 이준민(텍사스대 1년) 등 6명이 출전해 중국 우승을 노린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은 2009년에 첫 대회가 열린 선전의 미션힐스골프클럽에서는 한창원이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고, 2013년에 산둥성 롱커우시의 난산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이창우가 우승컵을 안았다.

이 코스에서 오는 10월 31일부터 4일간 PGA투어 월드챔피언십 HSBC 쳄피언스(총상금 1025만 달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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