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R, 공동7위 신지애 "국내에서 오랜만에 우승경쟁...즐거운 긴장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R, 공동7위 신지애 "국내에서 오랜만에 우승경쟁...즐거운 긴장감"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10.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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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사진=BMW코리아)

 

●3라운드 공동7위 신지애 인터뷰

1R : 3언더파 69타(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 공동24위

2R : 1언더파 71타(버디 3개, 보기 2개) 2라운드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12위

3R : 5언더파 67타(버디 5개) 3라운드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7위

-3라운드 마친 소감.

대체적으로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킨 것 같습니다. 그린 미스가 하나 있었고, 페어웨이 미스는 없었는데 샷에서 안정이 되다 보니 바람이 부는데도 크게 위험 없이 버디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일간 대회 코스에 적응했을텐데. 3일간 날씨가 변화무쌍했는데 어떻게 적응했는지.

일단 오늘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그린이 오히려 매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라이 읽는 것에 있어서도 수월했습니다. 다만 후반이 되니 매끄러운 부분이 딱딱해지면서 바람의 영향을 받을 정도로 그린이 까다로웠습니다. 숏 퍼팅도 긴장이 됐습니다. 늘 도는 18홀인데도 더 길게 느껴진 것 같아요, 계속 집중하느라.

-전반 3개의 버디를 잡아냈는데, 그 때 그린 상태가 버디에 도움이 됐는지.

네, 읽는 대로 잘 맞아 들어갔습니다. 그린 상태가 워낙 좋아서 전반 버디 4개가 목표였지만 아깝게 미스한 게 있었어요. 후반에 더 좋은 흐름을 만들 수도 있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오히려 후반에 바람이 시시각각 변해서 타이밍을 맞추는 게 어려웠는데 저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그런 어려움을 느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다들 어제 경험해서 좀 더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 내일 최종 라운드만 남아 있는데 내일 어떻게 공략할 예정인지

코스 공략에 앞서서 오늘부터 주말이어서 많은 팬분들이 응원 와 주셨는데, 내일도 많이 오겠다고 하셨어요. 많은 분들 앞에서 오랜만에 좋은 포지션까지 올라왔으니 기다리고 응원해주신 만큼 좋은 경기를 하고 싶은 게 첫 번째이고, 파5홀에 대해서 거리가 많이 나가는 선수들과는 공략하는 법이 다른데, 최선을 다해서 저 또한 많은 버디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할 예정이고 또 많은 분들께서 제 경기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프로 통산 65승과 한국에서 열린 대회로서는 13년만에 우승하게 되는데,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무엇일지, 그리고 본인의 플레이나 기술에서 어떤 부분이 잘 되어야 하는지.

지금까지 제가 3일간 계속 좋은 기회를 만들어 왔는데 잘 못 살려서 1,2일차 플레이가 조금 아쉬웠어요. 오늘 조금 나아졌으니, 전체적인 샷 이미지나 감각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마지막 매듭을 지을 때 조금 더 성공률을 높인다면 스코어가 잘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오늘처럼 바람이 변수일 것 같습니다.

-여전히 건재하게 좋은 성적 거두고 있고 또 오랜만에 한국에서 LPGA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올 한 해를 돌아봤을 때 좋았던 점이나 나빴던 점이 있었다면.

아직 시즌이 다 끝난 건 아니어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늘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왔지만 올해 유독 프로 선수로서의 책임감이나 경기에 대한 경기력, 경쟁심 부분에서 좀 더 집중이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결과도 전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긴장에 대해서 잘 준비가 되어 있어서 어려운 상황이나 큰 경기에서 만나는 긴장감이 오히려 반가웠습니다. 긴장도 반갑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일간 플레이하면서 어떤 홀을 가장 어렵게 느꼈는지,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가장 집중하고자 하는 홀이 있는지.

이 코스가 서로 비슷한 홀이 별로 없어요. 벙커 때문에 비슷하게 생겼는데도 다르게 공략해야 하는 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 홀을 집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승부와 가까워지는 후반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전반에 바람 영향이 덜해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지만, 후반까지 좋은 흐름을 가져가는 게 중요할 거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