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투어]엄재웅-김민휘, 아시안투어 SJM 마카오 오픈 2R 선두와 4타차 공동 3위
[아시안투어]엄재웅-김민휘, 아시안투어 SJM 마카오 오픈 2R 선두와 4타차 공동 3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10.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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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웅. 사진=아시안투어
엄재웅. 사진=아시안투어

초청받아 출전한 호주 교포 이민우가 6년만에 부활한 아시안투어 마카오 오픈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휘(31)와 엄재웅(33)도 6년만에 부활한 SJM 마카오 오픈 이틀째 경기에서도 스코어를 줄이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13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606야드)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 SJM 마카오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2라운드.

이민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합계 16언더파 128타를 쳐 이날 9타를 줄인 품 삭산신(태국)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민우는 우승 없이 US오픈에서 공동 5위를 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엄재웅과 김민휘도 우승 희망을 갖게 했다. 엄재웅과 김민휘는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엄재웅은 버디 8개, 더블보기 1개를, 김민휘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엄재웅은 지난주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엄재웅은 이날 드라이브 평균 거리 295.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38%(5/13)로 들쭉날쭉했지만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룰이 89%(16/18)와 퍼트수 27개로 이를 커버했다.

전반에 버디만 3개 골라낸 엄재웅은 후반들어 10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후 12번홀부터 송곳같은 아이언 샷으로 4개홀 연속 버디를 골라낸데 이어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챙기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엄재웅은 "오늘은 유난히 그린이 볼을 잘 받아줘 내가 원하는 대로 아이언 샷을 할 수 있었는데 10번홀에서 바람을 잘못 잃는 바람에 워터해저드에 빠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내일 '무빙데이'에서 무조건 스코어를 확 줄여서 우승경쟁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605위인 엄재웅은 지난 2008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합류한뒤 2009년부터 본격적인 투어 생활을 했고, 10년만에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첫 우승했다.

이후 국내 경기를 하다가 지난해 아시안투어 시드를 획득해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뉴질랜드 오픈과 싱가포르 오픈에서 준우승을 했다. 

김민휘는 이날 드라이브 평균 거리 295.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77%(10/13), 그린적중률 83%(15/18), 퍼트수 28개를 작성했다. 김민휘는 오는 11월 PGA투어 Q스쿨 2차전에 출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타이치 코(홍콩)는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23위, '디펜딩 챔피언' 가간지트 불라(인도)는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32위를 마크했다.

장이근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38타를 쳐 전날 공동 65위에서 공동 54위로 상승해 본선에 진출했다. [마카오(중국)=안성찬 골프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