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 7타 줄이며 맥콜-모나 용평 오픈 첫 우승
고지우, 7타 줄이며 맥콜-모나 용평 오픈 첫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7.02 2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지우(사진=KLPGA)

 

승부는 10번홀(파5)에서 갈렸다. 고지우는 2온을 시켜 '천금의 이글'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으나, 송가은 보기를 범하며 먹구름이 꼈다. 

고지우가 4타차를 극복하고 7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하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4번째 출전만에 첫 우승했다.

고지우는 1일 강원 용평군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경기 3라운드에서 7타를 몰아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공동 2위 안선주와 이제영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

고지우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선두와 4타차로 출발한 고지우는 전반에 3타를 줄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송가은을 1타차로 좁힌데 이어 후반들언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했고, 13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제주도 출신의 고지우는 키 165cm로 파워풀한 장타력과 아이언 샷의 정확성이 일품이다. 드라이버 평균거라 251.42야드로 장타랭킹 7위에 올라 있다.  

이날 우승전까지는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21년 KLPGA에 데뷔한 고지우는 점프투어에서 준우승 1회, 드림투어에서 준우승 3회를 갖고 있다. 동생 고지원도 KLPGA투어 '루키'로 활약하고 있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송가은은 1타를 잃어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단독 4위에 머물렀다. 

우승을 눈앞에 뒀던 송가은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 받은 뒤 후반 10번홀에서 보기로 무너졌으나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디를 추가하며 추격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했다.

김희지는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김우정, 이소영과 함께 공동 5위,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합계 8언더파 한진선, 김민별, 홍정민, 황유민, 이주미 등과 공동 8위에 머물렀다.

박주영은 이븐파 216타로 박결, 최혜용은 김지현, 전우리 등과 공동 48위에 그쳤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