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맥콜-모나 용평 오픈서 첫 우승한 고지우 "핀 위치 까다로워 버디 욕심내지 않았다"
[KLPGA]맥콜-모나 용평 오픈서 첫 우승한 고지우 "핀 위치 까다로워 버디 욕심내지 않았다"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7.0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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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사진=KLPGA)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6월 30일~7월 2일(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골프클럽(파72. 6435야드)

-디펜딩 챔피언 : 임진희(2022)

-우승자 특전 : KLPGA 투어 시드권 2년(2024~2025년)

-출전 선수 132명 : 임진희 박지영 이예원 박현경 홍정민 성유진 방신실 정윤지 이소영 김민별 최은우 이주미 박결 김수지 안선주 박보겸 최예림 최민경 배수연 배소현 이가영 등(시드권자 125명) 김나영 임지유A 등(추천 7명)

-불참(상금 30위내) : 박민지 이예원 홍지원 이다연 홍지원 이소미 이정민 전예성 마다솜

-역대 우승자 출전 : 김해림(2021) 김시원(2020) 박채윤(2018) 이소영(2016)

-역대기록 △연속우승 : 없음 △최다승 : 2승(최혜진) △타이틀방어 : 없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 없음 △연장전 : 2회 △홀인원 : 6회 △코스레코드 : 최혜진A 63타(2017년 3R)

-2022년 결과 : 1.임진희 -11(우승), 2.윤이나 -9, T3.최은우-최민경 -6, 5.이예원 -5, 6.최예림 -4, T7.박보겸-박현경 -3, T9.이기쁨-배수연-배소현 -2,

-특별상 △홀인원 : 2번홀(뱅골프 아이언세트) 6번홀(코지마 안마의자 600만원) 12번홀(프레드릭 콘스탄트 매뉴팩처 투르비용 시계 3000만원) 17번홀(메르세데스 벤츠 EQB 7600만원) △코스레코드 : 62타(200만원)

-컷오프 : 2023년(1언더파 143타 62명) 2022년(4오버파 148타 66명)

-2023년 기록 △타이틀방어 : - △코스레코드 : - △홀인원 : -

 

고지우(사진=KLPGA)
고지우(사진=KLPGA)

 

●최종라운드 우승 고지우(3R합계 14언더파 202타)

1R : 3언더파 69타(버디 6개, 보기 3개) 1라운드 공동17위

2R : 4언더파 68타(버디 6개, 보기 2개) 2라운드합계 7언더파 137타 6위

3R : 7언더파 65타(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 3라운드합계 14언더파 202타 1위

-우승 소감?

첫 우승 나와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7타 줄인 원동력?

시작 전에 ‘오늘 핀 위치를 보고 버디 치기 힘들겠다, 투 온이 가능한 파5 두 개 정도만 버디를 잡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애초에 욕심을 내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안전하게 공략했더니 버디가 잘 나오면서 우승으로 이어졌다.

-작년에 버디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버디를 많이 잡는 선수였는데 반면 보기도 많았다. 올해는 버디가 작년만큼 안 나오는 거 같은데 보기도 줄었다. 달라진 이유가 있나?

작년에 버디 많이 했는데 중요한 순간에 큰 실수를 많이 했다. 그런 실수들 덕분에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루키라서 그런지 무모한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친다.

-베트남 대회에서 마지막 날 무너졌었는데? 생각나지 않았나?

생각났다. 15번 홀 정도에서 그 때의 생각이 났는데, 아니나다를까 16번 홀에서 티 샷이 미스가 나면서 ‘오늘도 또 이러는구나, 쉽지 않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볼이 살아 있다고 들어서 ‘살아있으니까 파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쳤더니 정말 파를 잡아냈다.

-가라데 합기도를 한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아버지 체육관에서 초등학교까지 했다. 둘 다 2단이다.

-골프 시작은?

골프는 4학년 10살 때 시작했다. 골프 시작하고 나서는 체육관을 접으셨는데, 한 3년 전에 서귀포 중문에 골프연습장(인도어)을 차리셨다. 경기도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거기서 연습했다.

-최종라운드 시작 전 경기 예상? 목표가 어떻게 됐나?

핀위치가 어려워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날 뒤집어지는 경기도 많기 때문에 몇 등 해야지 라는 생각은 안 했고, 그냥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우승으로 이끈 것?

퍼트다. 15번 홀 파 퍼트가 생각난다. 넣으려고 치지는 않았다. 붙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들어갔다. 사실 치기 전에 라인도 잘 보였다.

-16번 홀 퍼트도 어려웠는데?

훅라이였고, 2발 정도 됐다. 잘 치고 있다는 거 알아서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떨리더라. 홀 보지 말고 귀로만 듣자라고 생각하면서 쳤다.

-시즌 초반 흔들렸었는데, 달라진 점이 있나?

올 시즌 초반부터 개인적으로 마음 고생이 많아서 골프에 집중 못했던 것 같다. 이제는 골프에 집중하고 있다.

-시즌 목표? 최종적 목표?

1승 했으니 우승 더 많이 하고 싶고, 고향인 제주도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또 메이저대회 우승도 목표다. 나중에 미국진출도 하고 싶고, 세계랭킹 1위가 최종 목표다.

-어릴 때 운동한 것 도움이 됐나?

태생적으로 힘이 좋다. 운동도 좋아해서 다른 선수들보다 많이 하고 열심히 하는 편이다. 쉬는 날에도 운동하고, 경기 있을 때도 한 두 시간씩 한다.

-별명이 있나?

약간 부끄러운데 친한 언니들이 주주(지우지우를 빠르게 발음)라고 불린다.

-라운드 끝나고 항상 늦게까지 연습하던데?

대회 라운드 마치면 안된 것들 생각하면서 공 100개 가까이 치고 퍼트 연습하고 퇴근하는 것 같다.

-상금 어떻게 쓸 계획인지?

모르겠다. 아직 계획 없다.

-선두 인 것 언제 알았나?

18번 홀 티잉에어리어에서 알았다. 잘 치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그 전까지는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