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김시우-매킬로이, 메모리얼 역전패...호블란, 연장 우승 '47억' 대박
[PGA]김시우-매킬로이, 메모리얼 역전패...호블란, 연장 우승 '47억' 대박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6.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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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PGA투어
김시우. 사진=PGA투어

김시우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역전패를 당했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PGA투어 통산 3승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데니 매커시(미국)를 연장 1차에서 잡았다. 

5일(한국시간) 미국 하이오주 콜럼버스 북쪽 더블린의 뮤어필 드빌리지(파72·7533야드)에서 열린 걸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9번째 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 프리젠티드 바이 워크데이(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상금 36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호블란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매커시와 동타를 이뤄 공동선두에 오르며 연장전을 벌여 이겼다.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47억원).

18번홀(파4·481야드)에서 벌어진 연장 1차전. 매커시의 티샷은 러프. 호블란의 티샷은 페어웨이 왼쪽. 호블란의 2온을 시켰으나 매커시는 그린을 놓쳤다. 호블란은 파를 잡았고, 매커시는 3온으로 보기에 그쳐 졌다.

157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기대했던 매커시의 패착은 18번홀이었다. 매커시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냈다. 8번홀부터 흔들림 없이 파행진을 벌였으나 18번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하며 연장전에 끌려 갔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단독 4위에 올랐다. 스코어를 잃고 오다가 까다로운 18번홀(파4·481야드)에서 긴 버디 퍼트가 들어가 1타만 잃었다.

매킬로이와 공동선두로 출발한 김시우는 14번홀(파4, 362야드)에서 티샷한 볼이 왼쪽 개울에 퐁당. 세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로 들어갔고, 벙커샷도 핀을 지난데 이어 2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3번홀까지는 선두와 2타차였다.

매킬로이는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7위에 그쳤다. 매킬로이는 12번홀부터 4개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뒤로 밀렸다. 14번홀에서 미스 샷이 나자 매킬로이는 자신도 모르게 신경질적인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빅토르 호블란 4R
빅토르 호블란 4R
데니 매커시 4R
데니 매커시 4R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전날 공동 32위에서 공동 3위로 껑충 뛰었다.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은 합계 이븐파 288타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16위에 랭크됐다.

안병훈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4위, 임성재와 김성현은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65위로 '꼴찌'인 톰 호기(미국)는 합계 17오버파 305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