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로즈 장, 미즈호 프로데뷔전 우승하며 '신데렐라' 등극...유해란, 3위
[LPGA]로즈 장, 미즈호 프로데뷔전 우승하며 '신데렐라' 등극...유해란, 3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6.05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해란. 사진=LPGA
유해란. 사진=LPGA

준비된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로즈 장(20·미국)이다.

'루키' 우해란이 아쉽게 1타차로 연장 기회를 잃고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마 최강자로 군림한 '슈퍼스타' 장이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했다. 연장 2차전에서 제니퍼 컵초(미국)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667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5만달러, 우승상금 41만2500 달러) 최종일 4라운드.

유해란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전날 공동 7위에서 단독 3위로 껑충 뛰었다. 

장은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범해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컵초와 연장 2차에서 파를 잡아 이겼다. 우승상금 41만2500달러.

프로 데뷔전을 LPGA 투어 대회에서 치러 곧바로 우승한 선수는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올해 장이 7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장은 미셸 위 웨스트(미국)가 호스트인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하면서 LPGA투어 풀시드를 받아 모든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중국계인 장은 2020년 9월부터 141주 연속으로 아마추어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를 지켰다. 종전 최장 기록인 리디아 고의 130주를 가볍게 넘겼다. 장은 미국 스탠퍼드대 소속으로 20개 대회에서 12차례 우승하며 대학 선배인 타이거 우즈(미국)의 최다 우승 기록 11회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현재 스탠포드 대학 재학중인 장은 올해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은희는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아디티 아쇼크(인도) 등과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2승을 올린 고진영은 1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전날 공동 9위에서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3위로 밀려냤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