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매킬로이, '아, 악몽의 트리플 보기'...메모리얼, 임성재 첫날 2언더파 공동 10위
[PGA]매킬로이, '아, 악몽의 트리플 보기'...메모리얼, 임성재 첫날 2언더파 공동 10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6.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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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스포츠, 3일 오전 1시부터 2라운드 생중계
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 티렐 해턴(위로부터). 사진=PGA투어

'어째 이런 일이~'

메모리얼 토너먼트 강력한 우승후보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7번홀까지 벌어 놓은 3타를 18번홀(파4)에서 모두 잃었다.

첫 티샷은 그린 오른쪽 벙커 위쪽의 언덕 러프로 날아갔다. 스탠스가 오르막에 걸린 탓에 어로프치 샷은 바로 아래 벙커행. 벙커 샷은 그린에 오르지 못하고 러프. 까다로운 내리막 지형에서 플롭샷을 했으나 그린을 넘어갔다. 다섯번째 샷도 핀에 짧았다. 첫 퍼트가 홀을 지나갔고, 결국 트리플보기(+3)를 범했다. '악몽의 홀'이었다. 

2일(한국시간) 미국 하이오주 콜럼버스 북쪽 더블린의 뮤어필 드빌리지(파72·7533야드)에서 열린 걸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9번째 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 프리젠티드 바이 워크데이(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상금 360만 달러) 1라운드. 

매킬로이는 버디 4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로 안병훈, 리키 파울러(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가 호스트인 이 대회에서 PGA투어 1승의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맷 월레스(잉글랜드)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매킬로이와 함께 플레이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셰인 로리(아일랜드) 등 6명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스피스는 17번홀까지 4언더파였으나 18번홀에서 티샷한 볼이 벙커에 빠진데 이 샷마저 러프에 빠졌고, 세번째 샷이 벙커행. 벙커샷이 다행히 핀에 붙어 보기로 잘 막았다.

임성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 등과 공동 10위에 올랐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에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는 2개를 범해 1타를 잃었다. 후반들어 샷이 살아난 임성재는 3번홀과 5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데 이어 8번홀(파5)에서 '천금의 이글'을 골라냈다.

임성재 1R
존 람 1R
존 람 1R
로리 매킬로이 1R
로리 매킬로이 1R

김시우는 1언더파 71타로 콜린 모리카와(미국), 샘 번스(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티렐 해턴(잉글랜드) 등과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를 4개나 범해 2오버파 74타로 공동 59위에 그쳤다. 

김성현과 이경훈은 3오버파 75타로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72위, 김주형은 7오버파 79타로 공동 109위, 최경주는 9오버파 81타로 공동 114위로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12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명이 기권한 가운데 '꼴찌'인 채드 레이미(미국)는 무려 16오버파 88타를 쳤다. 

JTBC골프&스포츠는 3일 오전 1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