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27.페어웨이 벙커샷의 달인이 되려면
[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27.페어웨이 벙커샷의 달인이 되려면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2.08.0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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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 링크스의 항아리 벙커. 사진=디오픈

벙커샷을 가장 잘하는 방법은? 무조건 '벙커에 안 들어가면 된다' 하고, 벙커에 자주 빠져 다양하게 탈출하는 법을 익히면 된다고 한다. 누구 말이 맞을까.

어떤 골퍼는 벙커에 공이 들어가는 것은 '형벌'에 가깝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어떤 골퍼는 벙커 샷이 어려운 이유는 잘못된 준비와 두려움 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페어웨이 벙커샷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페어웨이 벙커 샷은 그린사이드 벙커샷과 근본적으로 다르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그린사이드 벙커샷은 클럽 페이스와 공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모래를 먼저 타격한다. 하지만, 페어웨이 벙커샷은 반듯이 공을 먼저 타격하는 샷이 돼야 한다.

페어웨이 벙커 샷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차례로 알아보자.

1. 벙커 턱의 높이를 고려하여 클럽을 선택한다

거리가 클럽 선택의 전제가 되어서는 안된다. 특히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방커턱을 안전하게 넘어갈 수 있게 볼을 띄울 수 있는 클럽을 선택해야 벙커를 탈출 할 수 있다.

볼이  벙커턱을 넘어갈 수 있는 클럽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 그림처럼 클럽 페이스를 하늘로 향하게 하고, 밟아서 클럽 샤프트가 벙커턱을 넘을 수 있는 각도 인지를 확인하면 된다.

2. 모래에 발을 묻고, 스탠스는 가능하면 넓게 서는 것이 좋다.

스윙 중에도 양발을 단단하게 고정될 수 있게  모래바닥에 신발을 반쯤 묻는다.  가능하면 스탠스를 넓게 서고, 자세를 낮게 하는것이 좋다.  그리고 볼의 위치는 정상적인 위치 보다 약간 더 오른쪽에 둔다. 이렇게 하면 보다 확실하게 볼을 먼저 칠 수 있다. 

3. 클럽은 약간 내려 잡아야 한다.

벙커에서 발을 고정시키기 위하여 발을 모래에 묻게 되면 상대적으로 공이 높아지는 현상이 생긴다. 그래서 공의 높이에 맞추어 클럽을 약간 짧게 내려 잡아야 공을 먼저 타격하기가 쉬워진다. 

4. 풀 스윙보다 3/4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페어웨이 벙커와같이 라이 상태가 나쁜 곳에 볼이 놓이게 되면 무엇보다도 정확한 임팩트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3/4의 콤팩트한 스윙을 한다. 다만, 한 클럽 정도 긴 클럽을 이용해야 목표 거리까지 공을 보낼 수 있된다.

5. 스윙후에 몸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벙커에서 볼을 띄우기 위해 퍼올리는 스윙을 하거나, 무리한 스윙을 하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벙커 탈출이 어려워 지고 볼을 목표방향으로 보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스윙 후에도 몸의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는 부드러운 스윙을 한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더 플레이어스 골프클럽 헤드프로, 골프경제신문과 블록체인매거진에 골프레슨 연재중, 저서 '바디스윙이 골프스윙이다'. 이메일caa009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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