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 ]31.골프의 모든 것...'바디스윙(Body Swing)' 완전정복
[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 ]31.골프의 모든 것...'바디스윙(Body Swing)' 완전정복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2.08.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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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PGA
타이거 우즈. 사진=PGA

골프에서 바디스윙(Body Swing)이란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우리 몸의 어떤 부위를  말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을 바디스윙이라 하는지는 더욱 알기가 쉽지가 않다. 그런데 아무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다.  

바디(Body)의 사전적 의미는 인체의 팔, 다리,그리고 머리를 제외한 몸의 중심이 되는 부위 즉 상체를 말한다. 그런데 골프에서 바디도 같은 의미일까? 같은 의미이다. 바디스윙이란 골프스윙이 상체가 중심 축이 되어 스윙 아크가 만들어 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힘있고 일관성이 있는 스윙 아크가 만들어진다.

여기서 의문점은 '왜? 팔(Arm)이 아니고 바디인가'하는 것이다.

바디는 근육의 수가 적어 단순하고 큰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큰 근육은 큰 힘을 낼수 있고, 단순하기 때문에 머리로 근육을 통제할 수 있어 연습하면 좋은 스윙을 만들 수 있다.  

반면에 손과 팔에는 섬세하고 무수히 많은 근육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큰힘을 낼 수도 없고, 연습을 해도 근육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바디스윙을 할 수 있을까. 

골프 스윙은 몸이 중심 축이 되어 꼬였다가 탄력있게 풀어내는 운동이다. 따라서 몸을 '코일'처럼 잘 꼬이게 만드는 것이 백스윙이고, 코일링(꼬인) 몸을 탄력있게 풀어내는 것이 다운스윙이다.

우선 꼬임이 잘되기 위해서는 고정점이 있어야 하는데, 상체의 고정점은 골반이다. 이런 이유로 골반을 최대한 고정시키면서  백스윙을 하라고 하는 것이다.

꼬임량은 어깨의 회전각도에서 골반의 회전각도를 뺀 값을 말하고, 이 꼬임량이 커야 잘 꼬인 것이고, 백 스윙이 잘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잘 꼬이게 하려면, 클럽이 제일 먼저 백스윙으로 회전하고 다음이 팔인데 팔이 못견디면  어깨, 허리 순으로 회전하게 하면  궁극적으로 어깨의 회전은 많이 되고 골반의 회전량을 최소로 되게 하는 것이다.

이 꼬임의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클럽을 높이 들려고, 골반을 이용해서 백스윙을 하게 되면 어깨의 회전량에 비해서 골반의 회전량이 커져서 실질적인 꼬임이 적게 되어 파워를 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다운스윙 때는 꼬인 몸을 탄력있게 풀어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
백스윙의 반대 순서로 하는 것이 백스윙시에 꼬인 몸(바디)을 가장 탄력있게  풀어내는 방법이 된다.

골반이 제일 먼저 회전하기 시작하고, 그 다음이 허리, 어깨, 팔 그리고 클럽이 골반의 회전을 따라 회전하게 되는 것이다.

잘 탄력있게 풀어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풀림의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클럽이 맨 먼저 내려온다면 결국 그 다음은 어깨, 몸통 그리고 골반 순으로 다운스윙이 이루어 지는 '오버 더 톱(Over the Top)이 된다.

이렇게 되는 경우 꼬임량을 계산해 보면, 골반의 회전량은 그대로인 반면에 어깨의 꼬임이 풀리면서 결국 꼬임량이 점점 적어지면서 다운스윙에서 파워를 잃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골반을 먼저 회전하면, 어깨는 회전된 상태로 그대로 있고, 골반이 꼬임의 반대방향으로 먼저 다운스윙 회전을 시작하기 때문에 꼬임량(어깨의 꼬임각도-골반의 꼬임각도)이 커지면서 파워스윙을 할 수 있다.

골반이 다운스윙을 리드하는 바디스윙을 해야만 바디스윙을 하면 비거리를 늘릴 수 있고, 정확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더 플레이어스 골프클럽 헤드프로, 골프경제신문과 블록체인매거진에 골프레슨 연재중, 저서 '바디스윙이 골프스윙이다'. 이메일caa009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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