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9타 줄여주는 Q&A]15.코스와 연습장의 샷이 다른 이유
[장일환의 9타 줄여주는 Q&A]15.코스와 연습장의 샷이 다른 이유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2.05.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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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에서 잘 맞던공이 필드만 나가면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적지 않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첫번째는 연습장과 필드의 환경의 차이이다. 환경차이란 특히 볼이 놓여있는 상태가 다르다는 것이다.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지 그리고 라이 상태가 연습장과 다르기 때문에 연습장과 같은 샷이 나오기가 어려운 것이다.

연습장과 달리 코스는 스탠스가 불편한 트러블 샷을 해야 한다. 윤채영의 샷.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연습장과 달리 코스는 스탠스가 불편한 트러블 샷을 해야 한다. 윤채영의 샷.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두번째는 연습장에서 굳샷을 자신의 실력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그린에서 볼이 짧게 떨어진다. 그리고 하는 말은 “잘 안맞았네”다.
그리고 다음 홀에서는 같은 클럽을 잡고, 잘치기 위해 더 힘이 들어간 샷을 한다.
이번에는 토핑이 나고 만다. 그리고 “골프가 이런거야” 하고 자신을 위로한다.
늘 한 클럽길게 잡고, 부드러운 스윙을 하는 것이 굳샷으로 이어질 확율이 높다.

세번째는 스윙 리듬(템포)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첫번째, 두번째를 잘 콘트롤 할 수 있는 상급자라면, 이 항목이 가장 주의해야 할 항목이다.

코스에 나가 공 앞에서만 서면 누구나, 심장 박동수가 높아지고, 샷 리듬이 빨라진다. 그래서 백스윙으로 클럽이 올라가기도 전에 다운 스윙으로 내려오고, 헤드 업이 되면서 볼이 목표와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골프는 자신에게 맞는 스윙 리듬(템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운동이다.
연습장에서 유지하던 리듬을 필드에서도 유지할 수 있으면, 연습장에서 하던 샷을 필드에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홍예은. 사진=KLPGA
홍예은. 사진=KLPGA

그런데 스윙리듬(템포)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스윙리듬(템포)이란 골퍼의 스윙 행동이나 모션에서 오는 속도의 비율 즉, 백스윙과 다운스윙 시간의 비율을 의미한다.
즉, 백스윙이 다운스윙보다 3배 느리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을 우리는 노보셀의 3:1 법칙이라 한다.
이것은 ‘철인 골퍼’ 벤 호건부터 타이거 우즈까지 스윙이 빠르든 느리든 리듬(템포)은 일정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스윙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리듬(템포)을 운에 맡겨 왔기 때문에 골프가 어렵게만 느꼈던 것이 아닐까? 

골프백 속에 있는 모든 클럽에는 그 클럽에 맞는 리듬(템포)이 있고, 골퍼들은 제각기 다른 스윙 리듬(템포)이 있다. 그래서 그 스윙 리듬(템포) 찾고, 유지하는 것이 연습이 되어야 한다.

어떤 골퍼는 백스윙 시작부터 임팩트까지 0.80초가 걸리지만, 어떤 골퍼는 1.20초가 걸린다고 한다. 이처럼 느린 스윙, 빠른 스윙에도 거기에 맞는 스윙 리듬(템포)이 있다. 
스윙 속도와 스윙리듬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스윙 속도는 스윙의 특정 지점에서 클럽 움직임의 빠르기를 말한다.
따라서 스윙을 천천히 하라고 하는 것은 스윙의 리듬을 천천히 하라는 것과는 다른 말이 된다.

즉,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비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야 일관된 볼 플라이트를 기대할 수 있다. 그 비율이 3:1임을 기억하면 된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과 블록체인매거진에 골프레슨 연재중, 골프레슨서 '바디스윙이 골프스윙이다'. 이메일caa009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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