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최초 '10대' 대상과 상금왕 등극...김비오, LG 시그니처역전승
김주형, 최초 '10대' 대상과 상금왕 등극...김비오, LG 시그니처역전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1.11.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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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김주형.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골프경제신문]‘10대 기수’ 김주형(19)이 한국골프사를 다시 썼다.

김주형은 역전패를 당하고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10대 나이에 상금왕과 대상을 안았다.

김비오가 무려 9타나 몰아치며 2위 김주형을 무려 6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1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일 4라운드.

김비오는 전, 후반에 버디를 10개나 잡아내고 보기는 1개를 범하면서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전날 선두 김주형을 제치고 기분 좋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비오는 2019년 9월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이후 2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억4000만원.

최종일 무려 9타나 몰아치며 화끈하게 역전승을 거둔 김비오.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최종일 무려 9타나 몰아치며 화끈하게 역전승을 거둔 김비오.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김주형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총상금 7억5493만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1위,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5540점으로 역시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10대가 상금왕과 대상에 오른 것은 1968년 KPGA가 창립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형은 이로써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제네시스 차량 1대와 1억원의 보너스, 코리안투어 5년 출전 자격을 받게 됐다.

김주형은 지난해 군산CC오픈에서 우승,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자격으로 만 18세21일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코리안투어 최연소 상금왕과 대상 기록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또 이번 시즌 상금과 대상외에 평균 타수 부문도 1위에 올라 배상문(35)의 2009년 3관왕 이후 12년만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이 대회 전까지 대상 부문 1위를 달리던 박상현(38)은 3타밖에 줄이지 못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8위에 그쳐 대상을 내줬다. 박상현의 대상 포인트는 5535점으로 김주형과 불과 5점 차이였다.

신인상은 김동은(24)에게 돌아갔다. 5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김동은은 이번 대회에서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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