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업(Set-up)이란 골프스윙을 했을때 골프공이 효율적이고, 일관되게 날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몸과 클럽의 모든 요소를 올바르게 위치시키는 골프스윙의 준비 자세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 자세에 대해 미국의 골프전설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는 “셋업이 골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라고 하면서 셋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골프스윙은 준비 자세에서 시작되는 만큼 자기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는 준비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골프스윙은 준비 자세에서 진화한다는 말이 있다. 좋은 준비 자세는 샷에 대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보다 플레이가 잘 될 기회를 크게 향상시키고,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했다.
따라서 골프의 시작인 셋업은 아래의 항목들에 대한 주요 포인트들을 차례대로 익히고 습관화되도록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업순서
1.에이밍(Aiming)/골프 클럽 바로 놓기 2.스탠스(Stance) 3.골반접기 4.무릎굽히기 5.볼위치 확인하기 6.손 위치 확인하기 7.바디(Body)정렬하기
1.에이밍(Aiming·조준)/골프 클럽 바로 놓기
골프는 '타깃(target·목표, 과녁) 게임'이라고 한다. 사실 에이밍의 중요성은 모든 골퍼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막상 코스에 나가면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에이밍을 하는데 있어서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에이밍이란 반듯이 클럽 페이스를 타깃 방향에 직각이 되게 맞추고 나서, 거기에 맞도록 몸도 타깃에 평행하게 정렬하는 것을 말한다.
아래 사진처럼, 하나의 선은 볼이 타깃으로 향하게 하는 클럽 페이스가 만드는 에이밍 라인이고, 다른 하나의 선은 볼 라인과 평행하게 형성되는 선수의 발뒤꿈치(앞부분이 아님)를 연결하는 두 개의 라인이 기차선로처럼 평행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클럽 페이스가 타깃과 1˚ 차이 나게 열리거나 닫히게 잘못된 에이밍을 하게 되면, 100m 거리에 있는 타겟을 아이언클럽은 1.3m, 드라이버의 경우는 1.5m가량 편차를 발생시킨다.
클럽 페이스의 에이밍 잘못이 볼 플라이트에 영향을 미치는 비중이 아이언은 75%, 드라이버의 경우는 85%가 되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스윙궤도의 영향이다).
우리는 가끔 타깃을 벗어난 샷을 하고 나서는 에이밍의문제를 확인하기보다는, 골프스윙의 문제점으로 자신을 자책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때 클럽 페이스의 에이밍이 잘못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프를 잘 하려면 우선 골프공을 보내려는 목표지점을 분명하게 하고, 이에 맞는 에이밍을 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바른 목표 설정하는 순서는
① 자신의 골프 수준에 맞는 목표지점(그린의 깃대가 아닐 수도 있음)을 선택해야 한다.
② 공이 목표를 향해 비행하는 루트(route·경로)를 따라 좌우 위아래로 장애물을 확인한다.
③ 목표지점과 일직선이 되는 샷 지점 전방 및 후방의 가까운 지점(약 2.0m 이내)에 중간 목표를 잡아서 에이밍의 정적성을 확인한다.
④ 아래 사진처럼 오른발을 앞으로 내밀고 몸을 숙인 자세에서, 볼 후면에 클럽의 라이각도에 맞게 클럽 페이스를 볼 후면에 내려놓는다. 이때 클럽 페이스는 타깃에 직각이 되게 한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 골프레슨 연재중, 이메일caa0092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