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아쉬운 역전패...준우승
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아쉬운 역전패...준우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9.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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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클락 우승...PGA투어 통산 3승, 챔피언스투어 3승
우승자 대런 클라크. 사진=PGA(게티이미지)
우승자 대런 클라크. 사진=PGA(게티이미지)

최경주(51)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아쉽게 연전패를 당했다. 연장전에서 져 공동 2위를 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 컨트리클럽(파70·672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스티브 플레시(미국)에게 동타를 허용한 뒤 연장전을 벌였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에서는 1차 연장에서 플레시가 탈락했고, 최경주는 약 3m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 클라크와 함께 2차 연장에 돌입했다. 같은 홀에서 벌어진 2차 연장에서는 클라크가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2002년 한국 선수의 PGA 정규 투어 첫 승을 따냈던 최경주는 그로부터 19년이 지난 올해 한국인 첫 PGA 챔피언스투어 우승에도 도전했으나 1차 연장에서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이 컸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1000만원), 공동 2위인 최경주와 플레시에게는 14만4000달러씩 돌아갔다.

지난해 8월부터 만 50세 이상이 활약하는 챔피언스투어에 입문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 준우승이 시니어 무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에는 올해 5월 시니어 PGA 챔피언십 공동 3위가 가장 높았었다.

최경주는 PGA 정규 투어에서는 2002년 컴팩 클래식을 시작으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통산 8승을 올렸다. 

프로 31년차 대런 클라크는 PGA투어 3승, PGA 챔피언스투에서 3승을 올렸다. 클라크는 유러피언투어 12승, 일본투어 2승, 남아공투어 1승 등 15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