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괴력의 장타자' 디섐보, 9개월만에 2연패 달성?
[US오픈]'괴력의 장타자' 디섐보, 9개월만에 2연패 달성?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6.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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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17일 오후 10시30분부터 생중계
-한국선수: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강성훈
-18~21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PGA(게티이미지)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PGA(게티이미지)

골프마니아들은 17일부터 2주간 밤낮으로 골프의 즐거움을 만끽할 것 같다.

이번주는 미국과 한국에서 내셔널 타이틀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메이저대회 US오픈, 한국에서는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 개최된다.

다음주는 미국에서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같은 기간 국내에서는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이 열린다.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21회 US오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사우스코스(파71·7652야드)에서 펼쳐진다.

차량전복 사고 토리파인스에서 골프신화를 이룬 타이거 우즈(미국)는 없는 이번 대회에서 누가 '메이저 킹'에 오를 것인가. 

세계랭킹에는 크게 변화가 없는 가운데 2020-2021 시즌에는 우승을 나눠 먹는 '춘추전국시대'여서 우승자를 예측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런 가운데 '괴력 장타자'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2연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섐보는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9월로 연기돼 미국 뉴욕주 매머로넥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디섐보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다만,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도 마스터스 46위, PGA 챔피언십 38위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 

필 미켈슨(51·미국)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US오픈에서 준우승만 6번 했던 미켈슨 지난 5월 사우스캐롤라이나 키아와 오션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2017년과 2018년에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지만 지난주 팔메토에서 컷오프를 당하는 등 무릎 고장이후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존 람(스페인)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존 람은 2017년 이 코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에서 2017년 우승한데 이어 2020년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우승 도전에 나선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잰더 쇼플리(미국) 등도 눈 여겨 볼만하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3·CJ대한통운), 김시우(26·CJ대한통운), 강성훈(34·CJ대한통운), 이경훈(30·CJ대한통운)이 출전한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아 특성상 장타자보다는 정확성을 요한다. 

올해 1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때는 파 72에 전장이 7765야드였으나 이번 US오픈에서는 파 71에 7652야드로 치러진다. 6번홀이 파5에 564야드에서 파4에 515야드로 세팅됐다.

대회 총상금 및 우승 상금 규모는 마스터스처럼 대회 기간에 발표된다. 지난해 대회는 총상금 1250만 달러, 우승 상금 225만 달러(약 25억1000만원)였다.

대회는 USGA(미국골프협회)에서 주관한다.

SBS골프는 17일 오후 10시30분부터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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