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틀레이, '코로나19 수혜자?'...PGA투어 메모리얼 연장우승
캔틀레이, '코로나19 수혜자?'...PGA투어 메모리얼 연장우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6.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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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5언더파 공동 9위
우승자 패트릭 캔틀레이와 호스트 잭 니클라우스(우측). 사진=PGA(게티이미지)
우승자 패트릭 캔틀레이와 호스트 잭 니클라우스(우측). 사진=PGA(게티이미지)

코로나19의 최대 수혜자는 패트릭 캔틀레이(29·미국)였다. 3라운드까지 18언더파 198타를 친 존 람(스페인)이 공동 2위와 6타차였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기권한 탓이다.

캔틀레이가 2019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데 이어 다시 정상에 올랐고, 최종일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캔틀레이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43야드)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콜린 모리카와(28·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우승했다. 우승상금167만 4000달러(약 18억6000만원) 조조 챔피언십 우승이후 8개월만이다. 

캔틀레이는 16번홀까지 1타 뒤지고 있다가 17번홀(파4)에서 천금의 버디를 잡아 콜린 모리카와를 연장으로 끌고가 두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PGA투어 4승이다.

캔틀레이는 모리카와와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보기를 범한 모리카와를 제쳤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캔틀레이는 2013년 2부 콘페리 투어 콜롬비아 챔피언십에서 1승을 올린 뒤 2014년 PGA투어에 합류해 2018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에서 첫승을 거둔데 이어 2019년 메모리얼, 2021년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김시우는 이븐파 72타로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1번(파4), 3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한 김시우는 5번 홀(파5) '천금의 이글'을 잡아낸데 이어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챙겼고, 후반들어 11번(파5), 14번(파4),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다만, 16번(파3),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웠다.

강성훈(33·CJ대한통운)은 1타를 잃어 1오버파 289타를 로 공동 32위, 이경훈(30·CJ대한통운)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65위에 올랐다.

우승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게 돌아갔다. 캔틀레이는 작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3년9개월만에 우승하며 부활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1언더파 287타를 쳐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1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