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코치와 쇼트게임에 집중한 것이 도움"...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R 2위 안병훈
"새 코치와 쇼트게임에 집중한 것이 도움"...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R 2위 안병훈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1.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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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스포츠, 2라운드 오전 2시35분부터 생중계
안병훈. 사진=PGA(게티이미지)
안병훈. 사진=PGA(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우승상금 113만 4000 달러)
-50개 공식 페덱스컵 대회 중 15번째 (500점)
-2021년 1월 22-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 72, 7181야드)
-코스설계: 피트 다이
-대회 포맷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36홀 후 65위까지 컷 오프. 선수들은 1R와 2R에는 두 코스를 번갈아 가며 경기를 하고, 3R와 FR는 스타디움 코스에서만 경기를 함.
-출전 한국선수: 임성재(23·CJ대한통운), 안병훈(30·CJ대한통운), 김시우(26·CJ대한통운), 강성훈(34·CJ대한통운), 이경훈(30·CJ대한통운), 노승열(30·이수그룹), 김주형(19·CJ대한통운).
-2019년 우승자 앤드류 랜드리(미국)
-역대 다승자: 아놀드 파머(1960, 1962, 1968, 1971, 1973), 빌 하스(2010, 2015), 필 미켈슨(2002, 2004), 존 쿡(1992, 1997), 코리 페이빈(1987, 1991), 존 마하피(1979, 1984), 조니 밀러(1975, 1976), 빌리 캐스퍼(1965, 1969)
-대회특징: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960년 대회의 시작부터 유지해온 전통적인 프로암을 진행하지 않게 됨. 2020-2021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56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와 닉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두 코스에서 진행됨. 36홀 컷 통과 이후, 마지막 두 라운드는 스타디움 코스에서만 플레이 됨. 세계랭킹 20위이내의 선수들 중 6명의 선수가 출전 예정임. 이는 2005년 이후 최다 상위 랭커들의 출전임. 이 선수들은 존 람(2위), 패트릭 캔틀레이(10위), 패트릭 리드(11위), 브룩스 켑카(12위), 매슈 울프(15위), 임성재(18위)임. 존 람과 패트릭 리드는 이 대회 우승한 바 있고, 켑카는 첫 출전임. 이 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을 거둔 필 미켈슨이 대회의 호스트로써 참가함. 챔피언스 투어를 겸하고 있는 미켈슨은 올해 첫 출전임. 미켈슨은 PGA 챔피언스에서 2승. 이번 대회 출전으로 PGA투어 통산 45승 도전.
-JTBC골프&스포츠, 2R 오전 2시30분부터 생중계.

7번홀. 사진=PGA
7번홀. 사진=PGA

▲다음은 1타차 2위 안병훈(30·CJ대한통운)의 일문일답.

PGA투어: 7언더 65타를 기록했다. 리더보드 최상위권에 있다. 밖에서 보기에 쉬운 라운드였던 것 같은데, 코스 안에서도 같은 마음이었나.
안병훈: 질문에서 말한 것과 같이 편하게 라운드 했다. 라운드 내내 스코어에 대해서 크게 생각을 안 했다. 오늘은 드라이버가 그린까지 잘 맞았던 그런 날이고, 거의 모든 버디가 3피트 정도 거리 내에서 만들어진 것 같다. 파3에서 버디를 잡기 위해 18피트 정도에서 퍼트를 한 것 빼고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나머지는, 파5에서는 드라이버 샷이 좋았고, 칩샷도 좋았다. 위기도 있었지만 잘 마무리 했다. 몇 홀에서는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좋은 세이브를 했기 때문에 꾸준하게 좋은 게임을 유지하면서 7언더 파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PGA투어: 꾸준한 선수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컷 통과가 적었는데, 1달반정도를 쉬며 훈련했는데 어떤 점들을 위주로 했나.
안병훈: 솔직하게 말하자면 롱 게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항상 꾸준함을 겸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좋은 샷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롱 게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코치인 션 폴리와 그런 점들을 위주로 연습했다. 오프 시즌 동안에는 롱 게임 연습을 많이 했고, 지금 결과가 보여지는 듯 하다. 공을 더 잘 치고 있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 나의 스코어 또한 열심히 노력한 것을 증명하는 듯 하니 기분이 좋다. 행복하다. 

PGA투어: 오늘 라운드에서 가장 기분 좋은 점이 무엇이었나. 
안병훈: 티샷이 좋았다. 좋은 샷들이 많이 나왔다. 오늘은 거의 잘못 판단한 샷들이 없었던 것 같다. 아마 한 두번정도 잘못 친 것 같은데, 첫 번째 샷은 1번 홀에서 오른쪽으로 쳤고, 다른 하나는 파 5홀에서 친 두 번째 샷 이었는데, 좀 당겨서 10야드 정도 왼쪽으로 갔다. 다른 것들은 다 내가 원하는 대로 잘 쳤다. 

PGA투어: 공을 잃어 버린 것을 고려해 보면, 오늘 보기 프리 라운드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안병훈: 아니다. (웃음) 아까도 얘기 했듯이, 이번 오프 시즌에 션과 함께 정말 열심히 연습을 했다.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위해 나아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오늘 7 언더파의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갈 길이 남아 있고, 그래서 조금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 공을 많이 잃어 버린 것 같은 일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골프에서는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고 걱정하지 말자고 서로에게 얘기를 했었다. 6개 볼을 다 잃어 버려도 괜찮다. 

PGA투어: 18 피트 파3 퍼트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안병훈: 후반 9홀의 11번 홀인가 12번 홀이었다. 파3에서 오르막 직선 퍼트가 남아있었고, 그게 오늘 내가 성공한 가장 긴 퍼트 였다. 내가 생각해도 잘 친 퍼트 였다. 

PGA투어: 목의 상태가 경기에 부담을 주나.
안병훈: 이건 모든 골퍼가 겪는 어려운 인 것 같다. 골퍼들은 많은 곳에 부상을 당한다. 목, 등, 손목 등. 골프를 오랜 기간 했기 때문에, 많은 곳이 아픈 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몇 주 동안 쉬었기 때문에, 지금 목이 아픈 건 잠시 아팠던 것이고, 지난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치료를 받았다. 그래서 오늘은 괜찮고, 어제부터 많이 좋아 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PGA투어: 코치 션 폴리랑 언제 부터 같이 훈련하게 되었는지. 
안병훈: 아마도 칸쿤에서 열리는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 2주 전부터 한 것 같다. 11월 둘 째 주 혹은 셋째 주였던 것 같다. 이제 약 두 달 정도 되었다. 

PGA투어: 코치 션 폴리랑 어떻게 같이 훈련하게 되었는지. 
안병훈: 션과는 11년정도 알고 지냈다. 레이크 노나로 이사 왔을 때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션이 그곳에 살고 있었고 자주 볼 수 있었다. 대회에서도 그를 자주 봤고 친하게 지냈다. 내가 먼저 도움을 요청했다. 

PGA투어: 션과 같이 집중적으로 연습한 한 부분은. 
안병훈: 션에게 쇼트 아이언으로 회전을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항상 그린에 올릴 때 스핀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컨트롤 하기가 어려웠다. 드라이버 또한 스핀이 좀 많이 들어갔고 공이 넓게 분산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런 점들을 연습했고 오늘 그 결과가 좀 보인 것 같다. 션과는 많은 것을 바꾸려고 하지는 않았고, 잘하는 것을 좀 더 확실하게 하는 것이 집중을 했다. 그래서 페어웨이를 더 많이 지키고, 그린 공략을 더 잘해서 버디를 더 많이 하는 것이 목표였다. 

PGA투어: 투어에서 우승이 어려운 이유는. 유러피언투어에서는 우승 경험이 있는데. 
안병훈 : 그게 PGA 투어에서 우승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3번의 기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 좋은 경기를 했지만 약간의 운이 더 필요했고, 조금 더 잘 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것들이 PGA 투어에서 우승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 같이 잘 치고, 오늘 같이 퍼트를 잘 하면 올해에는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PGA투어: 올해 목표는.
안병훈: 지난 5년간 목표는 한결 같았다. 우승을 하고 투어 최종전에 진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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