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과 김시우, '무결점 플레이' 1위, 3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첫날
안병훈과 김시우, '무결점 플레이' 1위, 3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첫날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1.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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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스포츠, 2라운드 오전 2시35분부터 생중계.
안병훈. 사진=PGA(게티이미지)
안병훈. 사진=PGA(게티이미지)

한국선수들이 모처럼 웃었다. 특히, ​​​​안병훈(30·CJ대한통운)과 김시우(26·CJ대한통운이 신바람을 일으켰다.

안병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NT·파72·71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골라내 7언더파 65타를 쳐 1타차 단독 2위에 올랐다.

부상으로 기권한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의 대타로 출전한 브랜던 하기(29·미국)는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날 기록한 타수는 개인 최소타다. 하기는 2020-2021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공동 40위), 세이프웨이 오픈(공동 67위) 두번만 컷을 통과한 무명선수다.

전반에 버디만 3개 잡아낸 안병훈은 후반들어 11∼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이끌어 낸데 이어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좋게 마감했다.

그는 지난 약 6주간 재충전 시간에 스윙 코치를 데이비드 레드베터에서 숀 폴리로 교체, 샷을 다듬어 왔다.

안병훈은 "그동안 롱 게임에서 고전했다. 비시즌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고 효과를 봤다"며 "스코어 생각은 전혀 안 하면서 쳤는데, 7언더파로 끝났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2015년 유러피언 투어에서는 1승을 올렸지만, PGA 투어는 아직 우승이 없다.

김시우(26)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지난주에 퍼팅이 잘 안돼서 퍼팅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고 오늘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며 "15피트에서 20피트 정도 퍼트를 잘 해서 파 세이브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PGA 웨스트의 2개 코스에서 나뉘어 열린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와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다.

지난해까지는 라킨타 컨트리클럽까지 3개 코스를 사용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운영한다. 또한, 유명인사와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선수들만 경기한다. 

'아이언 맨'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이경훈(30·CJ대한통운)은 모두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의 기대주 김주형(19·CJ대한통운)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9위에 랭크됐다.  

노승열(30·이수그룹)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2오버파 74타로 공동 132위, 강성훈(34·CJ대한통운)은 스타디움 코스에서 5오버파 77타로 공동 147위에 그쳤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 대회에 첫 출전해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로 공동 103위, 이 대회 주최자인 필 미켈슨(미국)은 2오버파로 공동 132위,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케빈 나(미국)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143위로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JTBC골프&스포츠는 2라운드를 오전 2시35분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