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전인지-허미정, LPGA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오픈 출전
박희영-전인지-허미정, LPGA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오픈 출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1.01.20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SPS 한다 빅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박희영. 사진=LPGA(게티이미지)
ISPS 한다 빅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박희영. 사진=LPGA(게티이미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역대 최대 규모로 2021시즌을 시작한다. 34개 대회에 총상금 7645만 달러(841억 1029만원)이다.

개막전은 투어는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556야드)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

2020시즌이 총 7510만 달러(826억 1751만원) 규모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33개 대회 중 18개만 열렸다. 

2018∼2020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총 25명의 출전자 중 한국선수는 허미정(32·대방건설), 박희영(34·이수그룹), 전인지(27·KB금융그룹) 등 3명이다.

2019년 2승을 올렸던 허미정은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희영은 지난해 2월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빅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전인지는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현재 세계여자골프랭킹 1∼3위인 고진영(26), 김세영(28·미래에셋),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불참하는 가운데 세계랭킹 4위 넬리 코다(미국), 5위 대니엘 강(미국), 6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대회에서 '1박 2일'에 걸친 7차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이 대회는 스포츠 스타를 비롯한 저명 인사들이 LPGA 투어 선수들과 조를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청된 유명인들은 LPGA 투어 선수들과는 별도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특히, 올해는 LPGA 투어 통산 72승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이 유명인 부문에 나선다. 프로 선수들과 경쟁하지 않지만 소렌스탐이 LPGA 투어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2008년 은퇴 이후 처음이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