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0억 힐데스하임CC, 매수놓고 블루원리조트 등 4파전
1650억 힐데스하임CC, 매수놓고 블루원리조트 등 4파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1.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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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스하임CC
힐데스하임CC

이번에는 매각될까.

복수의 구매자들이 나서면서 충북 제천의 회원제 골프장 힐데스하임 컨트리클럽(27홀)의 매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매도자 측과 매수자 사이에 가격 격차가 너무 커 성사는 미지수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 원건설이 힐데스하임의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현재 인수전에 나선 곳은 4곳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장재벌 골프존카운티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맺고 입찰에 참여하며 골프장 위탁사업을 하고 있는 카카오VX는 부동산 전문 투자업체인 마스턴투자운용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선 카카오VX는 스크린골프장에 소프트웨어와 골프용품 등을 판매하는 사업에서 골프 관련업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골프장운영건설업체 가승개발을 인수했고, 경상남도 함양에 위치한 스카이뷰 골프클럽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는 파가니카 컨트리클럽, 더 플레이어스 골프클럽 등의 투자에 참여한 사모펀드(PEF)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과 함께 골프장 인수에 재도전한다. 앞서 지난해 한화그룹 골든베이 컨트리클럽 인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골프장&리조트 전문 기업인 블루원리조트는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다. 현재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를 비롯해 블루원 상주, 용인의 3개 골프장과 경주 워터파크, 콘도 등 복합리조트, 상주 골프텔, 인제스피디움도 운영하고 있다.

힐데스하임CC는 원건설이 계열사인 청풍개발을 통해 개발한 골프장이다. 2011년 1월 그랜드 오픈한 힐데스하임은 138만8429m2(약 42만평)의 부지에 들어서 있다.

2019년 말 기준 힐데스하임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58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적정 매각가로 1300억~1400억원을 추산하고 있지만 원건설은 1650억원을희망하고 있다.

지난해 말 매각이 진행된 강원 횡성 옥스필드 컨트리클럽(18홀)은 가격 격차를 좁히지 못해 공개 매각이 중단됐다. 현재 프라이빗딜(수의계약) 형태로 재매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