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어쩌다 이런 일이~"...토마스, 대회중에 '동성애자 혐오발언' 구설수
[60초 골프센스]"어쩌다 이런 일이~"...토마스, 대회중에 '동성애자 혐오발언' 구설수
  • 토니오 전문위원
  • 승인 2021.01.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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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 사진=PGA(게티이미지)
저스틴 토마스. 사진=PGA(게티이미지)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대회 중에 말 실수로 인해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자신도 모르게 '동성애자 혐오 표현을 내뱉은 것'. 

토마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그는 4번홀(파4)에서 약 2m 파 퍼트를 놓치고 동성애 혐오 내용이 담긴 표현을 했는데, 이는 방송 중계 마이크를 통해 전파를 탄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 토마스는 라운드를 모두 마치고서야 소셜미디어 등에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토마스는 곧바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성인이고, 그렇게 말할 이유가 명백하게 없다"며 "끔찍하다. 아주 당혹스럽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아닌데, 불행히도 그런 행동을 했다. 인정해야 한다. 아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나는 더 좋은 행동을 해야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겠다"며 "진심으로 모두에게, 나의 발언으로 공격을 받았을 모두에게 사과한다. 나는 이번 일로 인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는 이날 5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02타로 임성재(23·CJ대한통운)와 함께 공동 5위를 올라 최종일 함께 라운드 한다.

PGA 투어는 성명서에서 "토마스가 라운드 후에 밝혔듯이, 우리는 토머스의 발언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데 동의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PGA 투어는 프로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토마스에게 벌금을 부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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