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아쉬운 역전패 공동 3위...임성재 공동 9위...우승 허먼
김시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아쉬운 역전패 공동 3위...임성재 공동 9위...우승 허먼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8.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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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PGA(게티이미지)
김시우. 사진=PGA(게티이미지)

'행운이 5년을 간다'는 홀인원의 약효가 하루만에 떨어졌나.

전날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하며 선두에 올라 우승이 기대됐던 김시우(25ㆍCJ대한통운)가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김시우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자 짐 허먼(미국)에게 3티차로 져 공동 3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ㆍ7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2타(65-65-62-70)를 쳤다. 이날 김시우는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를 2개를 기록했다. 

'텃밭'에서 3년만에 우승희망을 가졌던 김시우는 6번홀(파4)에서 범한 더블보기에 이어 8번홀(파4)의 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9번홀에서 버디를 첫 버디를 잡아낸데 이어 11, 12번홀에서 줄버디를 챙기며 반전을 노린 김시우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으나 17번홀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했다.

특히, 5번홀까지 파행진을 벌인 김시우는 6번홀에서 티샷한 볼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깊은 러프에 들어가 볼을 찾지 못해 다시 티샷해 4온 2퍼트로 더블보기가 됐고, 8번홀에서도 티샷 실수로 보기가 됐다. 

김시우 4R
김시우 4R

하지만 김시우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1위에서 8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125명까지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윈덤 챔피언십은 김시우가 2016년 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둔 대회로 지난해에도 5위에 올라 좋은 성적이 기대됐다. 김시우는 시즌 첫 톱10에 오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4타(69-64-66-65)로 전날보다 5계단 상승한 공동 9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5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임성재는 15번홀에서 20m가 넘는 '천금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우승은 짐 허먼(미국)에게 돌아갔다. 허먼은 5번홀(파5)에서 천금의 이글을 앞세워 7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259타(66-69-61-63)를 쳐 빌리 호셜(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역전승을 거뒀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92위에서 54위에 껑충 뛰며 20일 개막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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