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의 완성도 높이는데 집중할 것"...상금왕과 베어트로피 차지한 고진영
"스윙의 완성도 높이는데 집중할 것"...상금왕과 베어트로피 차지한 고진영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19.11.25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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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트로피를 수상한 고진영. 사진=LPGA
베어트로피를 수상한 고진영. 사진=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상금 150만 달러)
-미국 플로리다주 네일플스 티뷰론 골프클럽(72ㆍ6556야드)
-고진영, 이정은6, 유소연, 렉시 톰슨, 리디아 고, 넬리 코다, 제시카 코다, 박성현, 박인비, 김세영, 펑샨샨, 신지은, 아리야 주타누간 등 60명 출전
-대회 기록(스코어): 18홀: 62타 리디아 고2016년, 36홀: 132타 박성현(2017년), 리디아 고(2016년), 렉시 톰슨(2018년), 54홀: 200타 렉시 톰슨(2018년), 72홀: 269타 찰리 헐(2016년) 
※박성현 +7 223타 4R 기권

※김세영 1타차 우승 

▲다음은 공동 11위에 오르면 상금왕을 확정한 고진영의 일문일답

-부상인데도 성적은 잘 나온 것 같은데.
오늘 퍼팅이 말을 안들어서 아쉬운 라운드를 했던 것 같다. 아직 그게 조금 부족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연습을 더 하라는 뜻인 것 같다. 그렇지만 오늘 하루 굉장히 좋은 선수들과 플레이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내년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충분히 많이 깨달았던 하루였다.

-올 시즌은 놀라운 한 해가 아닌가.
언제 이 긴 레이스를 끝내나 생각했던 것이 몇달 전인데, 벌써 시즌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진 않는다. 올 시즌 정말 누구보다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면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럽지만 아직은 조금 더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골프의 완성도, 스윙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조금 더 집중을 하고 싶다. 시즌이 끝나긴 했지만 연습을 안 하고 싶진 않은 마음이다. 너무 부족한 것이 많은 오늘 하루였기 때문이다. 욕심일수는 있지만 내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든 것은 다시 연습으로 채워넣을 수 밖에 없다.

-올해의 선수상 등 4개 LPGA투어 타이틀을 손에 쥐었는데.
사실은 오늘 플레이하기 앞서 베어트로피나 타이틀 부분을 신경쓰진 않았다. 누가봐도 신경쓴 것 처럼 플레이를 해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고 내년에 어떤 점을 준비해야하는지 깨달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 주시고 내년을 위해 더 연습하는 선수가 되겠다.

-휴식시간에 하고 싶은 것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 그렇지만 하반기 아쉬운 점이 많아서 푹 쉬지는 못할 것 같다. 어쨌든 충분히 쉬고 동기부여를 찾아서 잘 준비를 해야 내년에 올해처럼 짧다고 느낄만큼 빠르게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년에 어떤 대회부터 시작하나.
아직 계획은 없다. 휴식하면서 생각을 해보겠다.

-팬들에게 한마디.
올해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많은 팬분들이 생겨서 투어를 하는 데 행복하고 즐겁게 플레이했다. 조금 아쉬운 부분들도 많이 있었지만 조금 더 인간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팬들께 감사드린다. 윤경진 기자(미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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