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등 올 시즌 LPGA투어 3승 김세영, "찰리와 1타차 보고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죠"
CME 등 올 시즌 LPGA투어 3승 김세영, "찰리와 1타차 보고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죠"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19.11.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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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등 올 시즌 3승을 올린 김세영. 사진=LPGA Gabe Roux 포토
CME 등 올 시즌 3승을 올린 김세영. 사진=LPGA Gabe Roux 포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상금 150만 달러)
-미국 플로리다주 네일플스 티뷰론 골프클럽(72ㆍ6556야드)
-고진영, 이정은6, 유소연, 렉시 톰슨, 리디아 고, 넬리 코다, 제시카 코다, 박성현, 박인비, 김세영, 펑샨샨, 신지은, 아리야 주타누간 등 60명 출전
-JTBC골프, 25일 오전 2시45분부터 최종일 경기 생중계
-대회 기록(스코어): 18홀: 62타 리디아 고2016년, 36홀: 132타 박성현(2017년), 리디아 고(2016년), 렉시 톰슨(2018년), 54홀: 200타 렉시 톰슨(2018년), 72홀: 269타 찰리 헐(2016년) 
※박성현 +7 223타 4R 기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영(-18(65-67-68-70)의 일문일답.

-마지막 버디로 우승했는데.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넣어서 정말 너무 흥분된다. 찰리가 17언더파인줄 몰랐다. 나는 오직 넬리만 생각하고 넬리만 이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퍼트를 하고 나서 리더보드를 봤는데 찰리가 내 바로 밑에 있는 것을 보고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왜 몰랐나.
일부러 내 스코어에 집중하려고 스코어 보드를 안 봤다. 어쩔 때는 도움이 되고, 어떤 때는 안 되는데 이번에는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150만 달러는 어디에 쓸 생각인지. 
아직 생각을 안 해 봤다. 상금을 이렇게 많이 받은 적은 처음이라 의미가 있는데, 웬만하면 좋은 일, 의미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다.

-최고의 시즌 마무리를 한 것 같다. 
올 시즌 우리 가족들과 캐디, 매니저 그리고 모든 스폰서도 너무 많은 응원을 해 주셨다. 1년을 함께 마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나를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한국에 계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휴식기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 
일단 가족들과 축하를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 못 봤던 친구들도 보고, 못 봤던 가족들, 주변 지인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직접 찾아뵙고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한국팬들에게. 
올해 워낙 한국 친구들이 너무 잘 해서 팬분들도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내년에도 우리 한국 선수들과 같이 힘내서 더 좋은 모습으로 LPGA무대에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감사드린다. 윤경진 기자(미국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