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중에 누가 PGA투어에 '무혈입성'할까...17일 PGA투어 CJ컵 개막
한국선수 중에 누가 PGA투어에 '무혈입성'할까...17일 PGA투어 CJ컵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10.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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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 중에 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무혈입성(無血入城)'할 것인가.

무대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개막하는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한국에 이어 24일 일본 지바에서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 31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1천25만달러) 등 '아시안 스윙'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총 78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4일간 경기를 한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상위 60명이 나오고 남은 자리는 주로 한국 선수들이 채운다.

이번 더 CJ컵에는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골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비롯해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 2017년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조던 스피스(미국), 필 미켈슨(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2017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한국선수가 우승할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이원준과 이수민, 함정우, 이형준, 이수민 등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 4명, 박상현, 장이근, 황중곤 등 세계 랭킹 한국 선수 상위 3명, 이태희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한국 선수 상위 1명, 최경주, 이경훈, 김민휘 등 CJ 초청 선수 3명이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임성재(21)와 강성훈(32), 김시우(24), 안병훈(28)은 PGA 투어 페덱스컵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은 성적이 그다지 좋지가 않다. 지난해는 김시우가 선두에 14타 뒤진 공동 2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17년에는 김민휘가 3타 차 4위를 차지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고 랭킹이다. 

희망을 거는 선수는 아시아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을 확정한 임성재다. 임성재는 13일 끝난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7타 차를 뒤집고 우승했다. 정규투어 첫승이다.

임성재는 "메인 스폰서인 CJ가 주최하는 CJ컵에서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며 "샷 감각이 좋아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배용준(한체대1년)이 아마추어로 유일하게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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