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제주도에서 시즌 시작해 흥분된다"...조던 스피스
[더CJ컵]"제주도에서 시즌 시작해 흥분된다"...조던 스피스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10.16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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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조던 스피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파 72·7241야드)
-17~20일
-출전선수: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 필 미켈슨, 개리 우들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 패트릭 리드, 토미 플리트우드, 최경주, 김시우, 임성재, 김민휘, 강성훈, 배용준(a), 문경준, 함정우, 이수민, 이태희, 이형준, 황중곤, 박상현, 장이근, 안병훈 등 79명(a=아마추어)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사진=CJ그룹/JNA 정진직 포토)

▲다음은 조던 스피스(미국)의 일문일답.

-한국에 온 소감과 아침에 코스 둘러본 느낌은.

정규 대회를 제주도에서 시작 할 수 있어서 흥분된다. 제주도는 정말 아름답다. 코스를 TV를 통해서 경험했었고, 스케줄 상 제주도에서 정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코스는 완벽하고, 많은 상상력을 통해 탄생한 코스라고 생각한다. 바람에 대응해서 티샷을 해야 하고 나에게 잘 맞을 것 같은 코스이다. 

-스케줄에 대해 언급했는데.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나서 추가적으로 쉴 수 있는 휴식기간이 있었고, 시즌 스케줄 변동이 있어 아시아에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다. 아시아에서 대회를 한 것은 2016년이 마지막이었다. 2019-20시즌 절반이 가을에 진행되기에 휴식기 동안 쉴 수 있어서 좋았다. 휴식기가 끝난 후, 아시아에서 열리는 이런 대회들에 참가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흥분된다. 아시아에 다시 돌아오고 싶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 컵과 중국, 싱가폴,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다. 세계적으로 골프가 확산되고 있어, 골프의 글로벌화에 대해서 골프선수로서 책임을 갖고 있다. 해외 대회에 출전하면서 골프가 국제적으로 얼마나 확산 되고 있는지에 놀랍다. .

-친구인 저스틴 토마스 선수는 3년 째 출전하고 있다. 출전 배경이 궁금하다.  

지난 2년동안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고, 마지막 시즌이 끝나는 시점과 대회 일정 스케줄 상 잘 맞았다. 무엇보다 CJ 컵에서는 세계적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는 대회이고, 이러한 대회를 기회 삼아 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CJ컵의 골프 코스는 PGA투어 코스 중에서도 최상의 골프 코스이다. 그래서 큰 기대를 갖고 출전하게 되었다. 

-이번 시즌의 목표는.

이번 시즌에 임하는 목표는 지극히 개인적이다. 우승권에 들어선지 시간이 지났기에, 일관된 경기 운영이 목표이다. 마지막 라운드인 일요일에 우승권에 들어가는 게 목표이고, 특히, 공을 그린에 올리는 것에 많은 노력과 힘을 쓰고 있다. 지금 거의 회복이 된 것 같고, 기량을 되찾아 우승권에 들고 싶다.  

-임성재 선수가 신인상을 수상했는데, 평가가 궁금하다. 

임성재 선수는 일관적인 게임 플레이를 보여주기에 언제나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부터 경기에 대한 경험을 쌓아와 그런지 골프를 굉장히 쉽게 친다. 경기를 보면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누구보다 우승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우승을 몇 번 정도 하면 만족할 것 같은가.

우승 횟수 보다는 얼마나 지속적으로 플레이를 유지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우승의 기회를 스스로에게 지속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승을 배제하고도 대회 참가할 때마다 배우는 것이 있다. 큰 목표를 세우자면, 2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나의 경기에서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하는지 알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 발전을 하고 있다. 커리어의 단계별로 목표가 있었는데, 골프를 하다 보면 경기력에도 붙임 현상이 있다. 경기가 잘 진행 될 때는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경기가 잘 진행되지 않을 때에는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 1위 탈환을 목표로 세우지 않고, 그저 메이저 대회를 공략하는 것이 목표이다. 메이저 대회를 공략하고 경기를 잘 풀어간다면 순위는 알아서 따라올 것 이라고 생각한다. 

- 저스틴 토마스와 친한데, 이번 대회에 대해 들은 것이 있나.

대회가 훌륭하다고 들었다. 호텔과 음식 그리고 경기 코스와 대회 운영이 훌륭한 대회라고 들었다. 시즌을 시작하기에 이 대회는 좋은 대회이다. 저스틴은 정말 좋은 친구다. 나와 관심사도 비슷하기에 저스틴의 얘기를 믿고 한국에 가면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 오자마자 저스틴의 얘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해외에서 경기를 치르다 보면 집에서 떠나와 여러 가지 면에서 힘들 수 있는데, 저녁에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는 친구가 함께 있다는 점, 같이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점은 나를 덜 외롭게 한다. 

-해외에 오면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데, 저스틴 토마스나 다른 선수들과 함께 한국 문화 체험을 할 계획이 있는지.

대회 출전하게 되면 대부분의 시간을 코스에서 보낸다. 제주도가 정말 아름답다고 들었지만 아쉽게도 많은 곳을 둘러볼 시간은 없을 것 같다. 다만, 문화 체험이라고 한다면 현지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외식이 될 것 같다. 코스 주변에서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할 시간을 가질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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