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두 이정민(-4) 인터뷰... 하나금융챔피언십1R
공동선두 이정민(-4) 인터뷰... 하나금융챔피언십1R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10.04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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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경제신문]


-경기소감?
전반에 바람이 세서 힘든 플레이가 이어졌다. 그래서 지키는 플레이 밖에 할 수 없었다. 후반에 바람이 약해지면서 찬스를 잘 만들어냈고, 기회를 잘 잡아내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만족하는 하루다.

-최근 감이 좋은 것 같아 보이는데, 이번 대회 컨디션과 샷 감은 어떤가?
사실 요즘 컨디션도 좋고 샷 감도 괜찮은 편이라서, 매 대회 스스로도 기대를 좀 하고 나오는 편이다. 이번 대회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어떤 것이 잘 됐나?
오늘은 전체적으로 잘 됐다. 내가 언더파를 칠 때 보면 대체적으로 아이언 샷이 좋았다. 오늘도 전반부터 샷은 괜찮았는데, 전반에는 바람 많이 불어 지키는 공략으로 풀어나갔고, 바람이 조금 잦아든 후반에서야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었다. 퍼트도 잘 따라 줬다. 특별한 미스도 없고 좋았다.

-코스는 어떤가?
코스가 정말 어렵다. LPGA 때보다 길이가 길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비가 와서 런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길게 느껴져서 압박감이 심했다. 그리고 오늘은 프로암, 공식 연습일과 바람이 반대로 불었는데, 그 덕분에 어려운 홀에서 플레이 하기 편했다.

-국내 대회 중 가장 큰 대회다. 욕심이 나지 않나?
나는 모든 대회가 같다는 생각하고 매 대회 최선을 다한다. 상금 규모가 크던 작던 대회에 임하는 내 태도는 똑같다. 오늘도 최선을 다했는데, 코스 세팅 자체가 어려워 머리가 조금 아팠다.

-이 코스에서 좋은 성적 내려면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가?
아이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린이 크고 굴곡도 꽤 심하다. 정확한 포인트에 떨어뜨리지 않으면 스코어를 줄일 수 없다.

-오늘 이후 계획은?
연습하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대회를 하다 보면 안 좋은 습관이 나오는데,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특히 안 좋은 습관이 더 많이 나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샷을 조금 점검한 뒤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남은 라운드 각오?
코스가 쉽지 않다. 내일 핀위치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략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잘 지키다가 찬스 홀에서 기회를 잡는 전략으로 바람에 유의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어렵고 위험한 홀을 꼽자면?
14번 홀이다. 보통 그 홀이 앞바람이 부는데, 벙커를 넘기지 못하면 홀까지의 세컨드 샷 거리가 많이 남아 공략하기 정말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