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히데키, '돌풍' 역전승 53억...안병훈, 제네시스 공동 16위
[PGA]히데키, '돌풍' 역전승 53억...안병훈, 제네시스 공동 16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2.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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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일 9타를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둔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일 9타를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둔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PGA투어

판은 한국기업이 깔아 놓고 우승은 일본선수에게 돌어갔다.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제네시스에사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선수는 안병훈이 공동 16위로 선전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시그니처 대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히데키는 이날 9타를 몰아쳐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쳐 윌 잴러토리스(미국), 루크 리스트(미국)를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3억 4200만원)

이로써 히데키는 2022년 10월 조조챔피언십 이후 16개월만에 우승컵을 안으며 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렸다. 

공동 7위로 출발한 히데키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골라냈다. 특히, 1, 2, 3번홀에서 이후 10, 11, 12번홀과 15,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마쓰야마 히데키 4R
마쓰야마 히데키 4R
마쓰야마 히데키 4R
마쓰야마 히데키 4R

12번홀까지 잴러토리스 등 5명이 공동선두를 이뤘으나 히데키가 15번홀부터 버디를 챙기며 추격자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타이거 우즈가 초청해 출전한 잴러토리스는 2022년 8월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한 뒤 2차전에서 디스크가 발생해 거의 1년만에 재기를 노리며 우승기회를 맞았으나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일간 선두를 지켰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무빙데이부터 말리기 시작해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4위로 밀려나며 18개월만에 노린 우승을 접어야 했다.

안병훈은 이날 버디 4개, 보기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쳐 전날 공동 27위에서 2021년 우승자 맥스 호마(미국) 등과 공동 1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주형은 합계 5언더파 279타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24위, 김시우는 합계 이븐파 284타로 임성재 등과 공동 44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샘 번스(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과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2라운드 6번홀을 마치고 기권한 이 대회는 시그니처 대회지만 컷탈락이 있다. 7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려면 50위까지 이내이고, 선두와 10타 이내면 된다. 이 기준으로 51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호스트인 우즈가 4명을 초청할 수 있는데, 자신을 비롯해 '뇌수술을 받고 살아난' 개리 우드랜드(미국), 애덤 스콧(호주), 잴러토리스를 초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