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AMEX '무빙데이'서 60타를 친 닉 던랩은 누구?
[PGA]AMEX '무빙데이'서 60타를 친 닉 던랩은 누구?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1.2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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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스포츠, 22일 오전 5시45분부터 최종일 4라운드 생중계
닉 던랩. 사진=PGA투어
닉 던랩. 사진=PGA투어

"닉 던랩이 누구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빙데이'에서 아마추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최종일 경기는 정상급 프로와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21일(한국시간) 비가 내린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린 PGA투어 제65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 우승상금 151만2000 달러) 3라운드.

닉 던랩(20·미국)이 '꿈의 타수' 59타에 1타 모자라는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하며 34년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 

1983년 이후 아마추어 최소타 기록이다.

프로대회에서 아마추어 우승은 필 미켈슨(63·미국)이 1991년 노던 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했다. 1940년 이후 아마추어 우승은 1954년 진 리틀러가 샌디에고 오픈, 1956년 더그 샌더스가 캐나다오픈, 1985년 스콧 버플랭크가 웨스턴 오픈에서 우승했고, 미켈슨이 뒤를 이었다.

던랩은 이날 리킨타 컨트리클럽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10개를 기록하며 12타를 줄여 합계 27언더파 189타를 쳐 샘 번스(미국)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출신의 던랩은 앨라배마대학 2학년 재학중으로 지난해 US아마추어 우승했고, 워커컵 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던랩은 이번 대회전 까지 3번 프로대회에 출전했으나 모두 컷탈락했다. 

던랩은 이날 완벽한 경기를 연출했다. 드라이버 평균 거리 304야드를 날리며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10/14), 그린적중률 88.89%(16/18), 스크램블링 100%(2/2), 그린적중시 홀당 퍼트수는 1.50개, 퍼트수 25개였다. 최장타는 340야드를 때렸다. 

닉 던랩 3R
닉 던랩 3R

전날 이경훈과 함께 15언더파 공동 3위로 출발한 던랩은 11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골라낸데 이어 16,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들어 1번홀 버디에 이어 4, 5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챙긴 던랩은 6번홀(파5·527야드)에서 2온시켜 6m 거리에서 홀에 집어 넣으며 '천금의 이글'로 스코어를 줄였다. 9번홀 버디를 60타를 만들기 위한 샷이었다. 

던랩은 아마추어 대회에서 60타를 친 적이 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놓쳐 59타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던랩은 파워는 물론 아이언의 정교함과 그린에서 플레이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던랩은 이날 버디만 11개 골라내며 11타를 줄이며 합계23언더파 193타로 단독 3위에 오른 저스틴 토마스(30·미국)의 대학 후배다.

프로암 대회로 열리는 이 대회는 라킨타 컨트리클럽(LQ·파72, 7060야드),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SC·파72, 7187야드),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NT·파72, 7159야드) 등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치른 뒤 최종일 4라운드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다. 

또한, 한조에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이 경기를 하는 프로암대회로 열리며 3라운드를 마치고 컷탈락을 결정하는데,이날 컷탈락 기준타수는 13언더파였다. 

JTBC골프&스포츠는 22일 오전 5시45분부터 최종일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