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와 찰리,PNC 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 공동 11위...쿠처팀, 15언더파 선두
우즈와 찰리,PNC 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 공동 11위...쿠처팀, 15언더파 선두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12.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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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싱 부자. 사진=PGA투어

7개월만에 이벤트 대회 히이로 월드 챌린지에서 완주한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에는 아들 찰리와 함께 역시 이벤트 대회에서 18홀을 돌았다. 

17일(한국시간) 비가 내린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PNC 챔피언십 1라운드.

우즈는 이날 찰리와 함께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 8언더파 64타를 쳐 20개 참가팀 중 저스틴 토마스(미국) 부자팀 등과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각자 샷을 친 뒤 더 잘 맞은 볼을 골라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치는 방식인 스크램블로 진행했다. 

PNC 챔피언십은 역대 메이저 챔피언 20명이 가족과 2인 1조로 한 팀을 이뤄 플레이한다. 1995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하는 파더&선 골프 대회로 시작해 2020년부터 명칭을 PNC 챔피언십으로 바꾸고 가족이 함께하는 대회로 발전했다.

지난 4월 발목 수술을 받아 한동안 재활에 매달렸던 우즈는 이달 초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이어 다시 대회에 출전하며 샷을 점검했다. 

4회 연속 이 대회에 아들과 함께 출전한 우즈는 딸 샘이 캐디를 맡았다. 14살인 아들 찰리는 키가 180cm로 부쩍커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을 날렸다. 

우즈팀 1R
우즈팀 1R
쿠처팀 1R
쿠처팀 1R

우즈는 "내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골프 게임의 일부가 되어줄 때 이보다 더 특별한 일은 없다"며 "집에서도 자주 이런 일을 하지만 이렇게 경기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특별했다"고 말했다.

찰리는 "오늘 드라이버는 좋았는데 퍼팅에 문제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맷 쿠처(미국)는 아들 캐머런과 출전해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13개로 15언더파 57타를 쳐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를 수립했다. 비제이 싱(피지) 부자 팀은 12언더파 60타로 공동 2위 그룹에 올랐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아들 윌 맥기와 함께 10언더파 62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