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유해란, 4년만에 신인상 한국에 안겨
[LPGA]유해란, 4년만에 신인상 한국에 안겨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11.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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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사진=LPGA
유해란. 사진=LPGA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4년만에 가져왔다.

유해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 칼턴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2023시즌 LPGA 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개최된 시상식에서 유해란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부터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수석합격한 유해란은 지난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통산 5승을 올린 그는 2020년 한국에서도 신인왕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로써 유해란은 박세리(1998년), 김미현(1999년), 한희원(2001년), 안시현(2004년), 이선화(2006년), 신지애(2009년), 서희경(2011년), 유소연(2012년), 김세영(2015년), 전인지(2016년), 박성현(2017년), 고진영(2018년), 이정은6(2019년)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역대 14번째 LPGA 신인왕에 등극했다.

유해란은 수상 연설에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제 영어 실력이 안 좋아서 긴장되는데,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첫 시즌이 매우 어려웠지만, 훌륭한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스폰서와 코치, 캐디, 가족,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해란은 "꿈이 이뤄졌다"고 자신의 신인상 수상에 의미를 부여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LPGA 투어 2023시즌 주요 개인상 부문 가운데 신인상을 제외한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 1위는 이날 1라운드가 끝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현재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은 릴리아 부(미국), 평균 타수는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1위에 올라 있다. 김효주가 우승하면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 가능성이 있다.

윤경진=뉴욕특파원